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박혜란의 세 아들 이야기, 개정판 박혜란 자녀교육
박혜란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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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유명하신 박혜란 박사님>

삼 형제를 키우시면서 막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던 서른아홉의 나이에 

이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여성학자 박혜란으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아이들 어렸을 때 김해 기적의 도서관에 간 적이 있었다. 

그때 강연장 입구에 붙여진 <박혜란 선생님 강연>안내글이 눈에 들어왔다. 

나 또한 전업주부로 살아가면서 교육서, 육아서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가리지 않고 보던 때였다. 

미리 강연이 있다는 정보를 알았더라면 나도 신청하고 들어갔을 터인데 

우연히 들린 도서관에서 알게 된 사실이라 강연은 듣지 못했다.


그 이후 아쉬운 마음에 도서관에서 접한 박혜란 박사님의 책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육아 선배님]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들어 내 육아에 적용해나가기 시작했다.


몇 해 전 책에서 정리된 집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집,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집에서 삼 형제를 키우셨다는 부분에서 

나는 많은 공감을 받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작은방 벽면에 큰 전지를 붙여주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한 적이 있다. 

벽지에 뭍으면 어쩌냐는 누군가의 이야기보다 나는 오히려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해했던 기억이 있다.


아이만을 바라보며 아이만의 성장을 위해 희생하기만 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엄마들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나 또한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자마자 mkyu(김미경유튜브대학)에 입학했고 

변화하는 세상을 읽어가며 새로이 배워나가는 공부들로 하루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다. 

대학 학부 때와는 전혀 상관없던 디지털과 트렌드 공부를 하고 있는 나를 

몇 해 전 만해도 나는 상상할 수 없었다.


이렇듯 아이와 엄마는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 이란걸 알려주셨다.


아이는 엄마가 믿는 만큼 자란다는 제목만으로도 나에겐 큰 위로가 되었다. 

나도 아이 스스로가 자기 주도성을 갖고 자신의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습관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아이를 믿어서인지 아이는 학교에서나 학교 밖에서나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은 아이도 초등학교 담임선생님들마다 정의로운 아이라며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모범이 된다며 칭찬해 주셨다.


그만큼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음을 믿었기에 

나도 마흔에 시작한 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고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일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귀하디 귀한 아이라고 물심양면 해주기만 한다고 좋은 부모일까?

-일류 대학을 위해 아이들에게 최고의 학습을 권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

-인성보다 공부만 잘한다면 최고라고 칭찬해 주는 게 좋은 부모일까?


어쩌면 좋은 부모에 대한 대답은 우리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서울대 보낸 삼 형제의 엄마라는 타이틀만 있었다면 박혜란 박사님의 책이 

더 유명해질 수 있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삼 형제 각자의 하고 싶은 꿈을 믿고 지지해주었기에 

더 존경받는 박혜란 박사님이란 생각이 든다. 


올해 초 ,박혜란 박사님의 <엄마공부>필사 책을 사서 한 페이지씩 쓰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TV에 <유퀴즈>에 나오셨을 때도 반가움이 더 컸었다.



1996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이 지금도 명불허전 육아서의 바이블로 꼽히고 있다.

- 육아에 대한 고민

- 엄마로서의 역할 고민

- 엄마인 여자로서의 삶을 고민


위 세 가지중 하나라도 고민중이라면 제대로 읽어보고 

육아와 내 삶을 한번 계획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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