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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7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다윈은 그 이름처럼 어른으로 진화했고 루미는 그 이름대로 발광했다.
악은 다윈 처럼 진화했으며 진실의 섬광은 악에 의해 빛을 잃었다.
진화한 종족에게 있어 진실이란 9지구처럼 은폐되어야 할 빛이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선
권력자가 절대 악에 맞써 싸우는 시민의 힘(루미)을 처참히 없애고
작가는 이 절대 악이 어디서 비롯한 지를 아주 세세히 그려낸다.
박지리 작가는 자신을 소설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소설가라 말했지만
나야말로 책 한권 제대로 탐독하지 못하는 독자일지 모른다.
박지리 작가의 작품을 제대로 탐독했다고 확신 할 순 없지만,
작가의 죽음을 책을 다 마치고 나서 아주 얄팍하게나마 납득할 수 있었다.
다윈 영의 세계는 아주 어둡게 닫혔지만
내가 사는 세계에선 아직 변화할 여지가 남았다고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