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찾는 지도자의 자격
김경록 외 지음, 한성환 엮음 / 꿈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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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의 기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지도자의 자격을 가장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서양의 경우에는 카이스르, 레오니다스 왕, 알렉산드로스, 리처드, 필리프, 프리드리히, 구스타프 등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이 전부 애국애족에 투철한 사람이었기에 그런 것이 아니라 사회시스템이 그런 요건의 리더를 원했기 때문에 그러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반면에 동양의 경우에는 지배 엘리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거의 찾아보기 거의 어렵다고 한다. 특히나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더 상황이 암담한데, 1950년에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서울을 사수하겠다는 약속을 버리고 수원으로 도망친다. 백성들을 버린 동양의 리더들은 개인적으로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사회시스템이 그렇한 리더를 용인했기에 그런 문제가 나타난다고 한다.
 
 곧 대선이 다가오고 우리는 우리나라의 리더인 대통령을 선택하게 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즈를 실천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해야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러한 책을 기획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리더의 자질을 보인 8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선덕여왕, 고려를 세운 개방과 포용의 리더십을 가진 왕건, 개혁사상으로 조선을 세운 설계자 정도전, 조선을 경영한 창조와 소통의 리더십을 가진 세종, 시대를 앞서 간 개혁가 조광조, 탕평책을 실시한 위민 군주 영조, 시대를 뛰어넘은 개혁 군주 정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도자 김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중 선덕여왕과 왕건, 세종만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남겼는데 그 이유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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