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왔습니다
이새늘 지음 / 로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고팠는데 좋은 님이 추천해 주셔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민재 교수님과 가방디자이너이자 soo의 오너인 이수인양의 사랑이야기 '사랑이 왔습니다'

 

 

우연히 만난 여자에게서 낯익음을 느낀 민재는 그 여자가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제자 이수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다른 학생들에게는 차갑다 못해 딱자르는 교수였지만
어쩐지 수인이에게는 한번더 눈길이가고 마음이 쓰였더랬지요
그치만 20대 초반의 학생과 30대의 자신은 너무 나이차이가 나는것같고 그래서 물러났었는데


이제 30대 후반이 된 민재씨앞에 30이 된 수인이가 나타납니다
민재씨는 수인이를 다시 붙잡을수 있을까요?

 

 

수인이는 정민재교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친구인 승연이가 좋아하는 교수님이기 때문이죠
얼굴도 잘생겼고 능력도 있으셔서 여러 여학생들이 따라다니는 교수님이지만
그런 교수님께 자기는 스쳐지나가는 학생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전공과목교수님도 아니었고 교양으로 듣게된 수업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잘나가던 대기업을 나와서 가방디자이너로 어느정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을때
우연처럼 정민재 교수님과 마주칩니다
자신이 처음으로 디자인했던 향수의 향기와 함께 나타난 여전히 멋진 정민재 교수님
우연처럼 시작되었던 만남이 계속되면서 차츰 호감으로 변해가게 되는데요

 

 

이 둘에게 사랑이 정말 왔을까요?

 

 

둘이 만나고 사랑하는 과정들이 영화같기도 하고 수채화같기도 하고
잔잔하면서도 두근거리는 느낌이 좋았어요
마치 제가 연애하는 느낌이랄까...^^

서툰 손으로 보낸 문자메시지도, 같이 학교를 산책하는 것도

중간중간 어찌할줄 모르는 정민재 교수님을 보면서 저절로 미소가 그려지더라구요

 

 

이 잔잔한 그림에 돌을 던지는 여조는 진짜
남주가 여기서 어떻게 더 정리해야 더 차가워져야 하는거야 싶을정도로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는데도 저렇게 혼자 삽질을 하다니

그런 여조에게도 당당한 여주는 더욱더 맘에 들었습니다


수인이의 베스트프렌드이자 가족인 지훈이의 연애도 좋았어요
마지막 반전은 진짜 책을보다가 다시한번 앞을 훑어보면서 놀랐다는!!!
처음에는 저도 오해할 정도로 어미새마냥 수인이를 챙기던 요 따스하고 멋진 남자의 연인은 누굴까 궁금했는데
지훈이과 연우가 앞으로도 계속될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느꼈어요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수인이를 친딸처럼 키워주신 지훈이네 부모님도 너무 좋았구요
하나뿐인 아들 결혼 못할까봐 종종대시는 민재씨 부모님도 좋았어요^^ 수인이에게 흠뻑 빠지셨다는~

 


정민재씨와 이수인양의 사랑의 결실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이새늘 작가님은 항상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의 소설을 많이 쓰셔서
읽는내내 편안하게 잘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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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드라마로도 나왔지만 이전부터 알고 있던 책인데 처음듣는 작가님인데 이런 퀄리티가! 남장여자물중에서는 최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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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개정판
이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남주는 가끔 화가 났지만 분위기랄지 배경들이 좋았다 시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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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는 개꽃이 산다 1 궁에는 개꽃이 산다 1
윤태루 지음 / 신영미디어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이런 여주인공을 처음만났다 그런데 작가님이 이해가게 만드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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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
박소연 지음 / 로담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5년 전, 아직 어렸던 사내를 만났다. 야만족의 왕. 전쟁의 패자(敗者).
쏟아졌던 야유와 조소 속에 덩그러니 서 있는 것이 불쌍해 자비를 베풀었다.
그것이 배신이 되어 돌아오고, 그녀는 사내의 땅으로 끌려갔다.
피. 연기. 비명. 불길. 새하얀 달마저 물들이는 듯한 붉음.
그것이 그녀에게 남은 사랑했던 고향의 마지막 기억.
그렇기에 은효은은 사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뭐든지 주겠다 했다. 이용하고 싶다면 마음껏 이용해도 좋다고 했다.”


5년 전, 아직 어렸던 여자를 만났다. 여제국 황제의 누이. 결코 손에 닿을 수 없는 꽃.
바라는 것은 단 하나.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
그 여자가.
그 여자만이.


“그럼에도 가야 한다면 부디 날 먼저 죽이고 가.”

 

 

 

 


이 작가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소개글보고 궁금해서 질러버렸습니다
저말에 꽂혀서!!!
그럼에도 가야한다면 부디 날 먼저 죽이고가...
저의 마음을 후벼파는 대사였어요 어허허헝

 


남주 위르진은  겉으로는 강인한데 속은 여린 느낌이에요
포악한 아버지에게 매맞는 어머니를 지켜보다 못해 죽이게 되었지만 세상은 패륜아라고도 하고요
그냥 아들이어서 왕이 된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싸우고 이겨서 왕이 되었지만 마음은 편안치 않습니다

그렇게 구해낸 어머니는 자살하고 그런 그녀를 이해할수 없습니다 사실.. 저도 이해할수 없어요
아들의 희생을 어떻게 그런식으로 할수가 있나해서...게다가 그 아버지는 딸도 위협하려고 하고!!!
그렇지않아도 이해할수 없는 여자의 마음인데 처음 맞은 왕비(여기서는 파오란이라고 해요) 샤할티는 결국 그를 배신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안나오지만 무언가 긴 이야기가 있었을듯 해요

 

 

그 배신으로 패자가 되고 굶주리고 괴로워하는 부족을 위해 강대국 여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기서는 씻을수 없는 치욕을 맛보았지요
물론 효은이 자비를 베풀었다 하나
역시 술은 사람을 짐승으로 만드나 봅니다
한나라의 왕이라는 효은이의 오라버니는 진짜 저게 왕이 맞나 싶으네요... 술술술 술이 문제로구나~

 


5년뒤 쳐들어온 위르진과 다시 만나게 된 효은

그리고 위르진의 땅으로 끌려간 효은이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여주 효은이는 약하게 보이지만 속은 강합니다
전쟁이 나고 래연족으로 끌려왔지만 두번이나 탈출을 시도하고 (심지어 죽이려고도 했음)
어찌보면 뼛속까지 왕족이라 니가 감히 어찌!!!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몇번 굴려지다보니 뼈저리게 현실인식을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정신차리고 차근차근 생각을 하며 행동에 옮기죠
눈물질질짜고 난 몰라요하며 흔들리는 여자였으면 진짜 싫었을텐데... 매력있어요

 

원래 머리가 좋은 여자입니다
여국에서도 정치감각도 있고 실력이 좋아서 오라버니를 도와 일도 많이 했던 여자라 상황판단감각이 탁월해요

 

그리고 위르진의 동생인 챠스카와의 대립도 볼만합니다
처음 마음을 열어주었던 오빠의 아내 샤할티를 그리 보내고 오빠를 아끼는 마음에
효은을 이리저리 시험하기도 하고 모진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치만 나쁜 시누이는 절대 아닙니다


저라도 그랬을듯해요~ 적지에서 끌려온 여자가 혹시나 오빠를 해할까봐그리고 그런 전적도 있구요
오빠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동생이잖아요

 

 

저는 읽을때 어떻게 나의 나라를 짓밟은 자에게 사랑을 느낄수 있을까 조금 걱정했어요
이해가 쉽게 가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근데 작가님이 진짜 필력이 좋으신 것이 그게 이해가 갑니다 완전!


위르진 이 남자가 진국이기도 하구요
효은이가 어떻게 원수로 생각한 남자를 마음에 담게 되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심리를 제대로 표현해주셔서 좋았어요
두사람이 과연 행복해 질수 있을까? 중반넘어서까지 감이 안왔어요
이걸 해피엔딩으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작가님

 


로설적인 요소는 조금 적은 편이에요 그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
저는 대서사시 느낌?의 영화를 보는 것같았어요
전쟁씬 같은 건 최종병기 활의 그 말타고 다니는 그사람들 느낌도 나고(아 왜 생각이 안나나요)
얼마전 보았던 창궁생각도 조금 나더라구요(아무래도 말타고~ 부족~ 이러니까 그런생각이)

 

 

그리고 역사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대륙을 지배하는 것은 사내이지만 그 사내를 지배하는 것은 여인이라는것
또, 전쟁나면 역시 여자와 어린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

 

효은을 향한 위르진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 조금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아무래도 효은의 시점이 좀더 많아서 남주가 여주보다는 존재감이 조금 흐려요~쬐금이에요 아주 쬐금!
남주가 효은이를 왜 마음에 담게 되었느냐가 너무 늦게 나와서 서운해요~
위르진의 이야기를 더 들려달라우!! 여주 only남주 좋아하는뎅!!!


남주가 연하남이라는데~ 전혀 연하같지 않습니다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남자라 오히려 효은이가 연하인줄 알았어요 어허허

 

그만큼 고생많고 상처도 많은 연인 위르진과 효은이의 적월이었습니다

에필에서는 평화로워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보면볼수록 위르진은 제타입에 그리고 아픈 손가락이에요
누군가 말하셨듯 큰 강아지느낌의 남주입니다 허숙히?말라뮤트?리트리버?

 

아 적월이 무슨뜻이나면 위르진을 빗대는 말이에요
흰달을 붉게 물들인다는 뜻....덜덜덜 무서운 남자였어 당신
효은이에게는 안그랬잖아요!!!


똘똘한 여주와 그런 여주를 묵묵하게 바라보는 남주를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시대극(중국느낌이 조금)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필력도 좋으셔서 저는 책장이 잘 넘어가더라구요

 

 


작가님 홈피에 외전이 있다합니다

 

brown_and_conys_loveydovey_date-18

 

외전을 보고나니.... 아 위르진은 진짜 사랑이어요...
너란 남주 진짜 대박이고나~!!!
외전도 책에 넣어주셨으면 좋았겠다 생각했어요 이 두사람의 2세가 궁금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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