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만 보이는 남자
최광희 지음 / 열세번째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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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만 보이는 남자 >는 금세 읽혔다. 일단 페이지도 152페이지 분량이고, 활자도 빼곡한 편도 아니다. 좀 읽기 편한 작품이기도 했고, 더욱이 잘 읽혔던 건 남에겐 보이지 않지만, 정인에게만 보이는 이 남자의 정체가 매우 궁금했기 때문에 후다다닥 그 자의 뒤를 쫒았다. 뜬금없이 정인의 집에 낮선 남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정인에 대해 아는 듯이 굴며, 정인을 사랑한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 남자의 사랑.... 보통 이성과의 사랑과는 뭔가 다르다. 대체 이 남자의 정체가 무엇일까? 왜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정인의 눈에만 보이는 것일까?

 

매우 묘한 상황이다.

결혼한 부부의 집에 불현 듯 나타난 남자.

남편에겐... 아니 그 누구에겐 보이지 않는 남자가 아내인 정인에게만 보인다.

그런 여자는 조금 보통과 다른 시선의 사랑을 절실함으로 정인에게 말한다.

이 남자는 그녀가 만들어 낸 허구의 인물일까....?

한 여자에게만 보이는 남자라니...?

 

남편이 출근하고, 돌아서 보니 냉장고 옆에 낮선 남자가 서 있다.

첫 부분부터 매우 당혹스러운 장면으로 시작한다. 나에게만 보이는 남자라하니 뭔가 판타지적인 만남을 생각했는데.... 매우 현실적인 공간에서 갑자기 범죄자처럼(?) 나타난다.

좀 당혹스럽기도 했으나 매우 재밌는 설정이고, 여자주인공의 묘한 대처 능력과 그녀를 알고 있는 그 남자... 대체 무슨 사연일지 매우 궁금하였다. 페이지수도 얼마되지 않고, 활자도 많지 않아서 금방 읽히는 편이지만, 살짝 꺄우뚱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에 관한 이야기, 결혼한 인물의 인간관계나, 그들 속에서 어렴풋 느껴질 여자의 감정에는 조금 공감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독특한 설정이 재밌기도 하고, 책은 얇으면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지점과 때때로 여운과 공감점들을 주고 있기에 읽어볼만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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