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의 비밀 편지
스텐 나돌니 지음, 이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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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설로 판타지 소설입니다.

마법사 파흐로크가 마법사의 피를 타고난 손녀 마틸다에게 남기는 12편의 편지를 묶은 책입니다.

본래 아들 존(요한)에게 남긴 편지였습니다만, 수정하여 손녀의 18살이 되면 전해지도록 한땀한땀 정성과 사랑을 담은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마틸다에게 마법을 전수하기 위해서요. 파흐로크의 자식중엔 마법사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한 세대를 건너 뛰어 가장 어린 막내 손녀 마틸다에게 마법사 징후를 가지고 태어났고, 파흐로크는 그런 마틸다에게 애정을 갖고, 자신의 평생을 걸친 인생이야기와 마법에 관한 편지를 씁니다.


매 장마다 마법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파흐로크의 긴 이야기(수다스럽다고 살짝 언급한 바가 있긴했지만...)와 따뜻하고, 도움이 될 조언들을 사랑하는 손녀위해 써내려 갑니다. 가르쳐주려는 마법을 자신이 터득하게 된 계기와 사건들 그리고 그 마법을 사용해야할 때 조심해야 할 것과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조언까지~!!

 

 

무엇이든 다 가능한 건 아닙니다. 물론, 마법을 쓴다는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 재능이 막강한 것도 아니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참신하기도 했고, 어쩐지... 그냥 일반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와 사랑하는 손녀에게 남기는 조언과 사랑과 염원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 열심히 살아가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함께하는 이야기라 참 좋았습니다.

따뜻한 조언들을 판타지와 섞어 전해주니 즐겁게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2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친구였지만, 서로 너무나도 달랐고, 뛰어난 마법사인 슬로스제크의 제자가 되고 싶었지만, 파흐로크는 된 반면에 슈나이테바인은 슬로스제크의 제자가 되지 못한 것으로 괜히 질투를 느껴 파흐로크와 등을 지고, 몇번을 파흐로크를 위험에 빠뜨리게 됩니다. 그런 슈나이테바인은 정치판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능력 씁니다.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독일인의 이야기를 옅볼 수 있었습니다.


그저 마법사가 나오는 판타지 소설(해리포터 같은)이라고 생각했다가....

마법이 아닌 연장자로부터 따뜻하고, 힘이 되는 조언들을 듣게 된 것 같아서 즐겁고,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책은 할아버지가 살아오면서 담아온 삶의 지혜들과 손녀에게 전하는 이야기들 중 좋은 부분이 많아서 소설인데도 꽤 포스트잇을 많이 붙이며 읽었습니다. 포스트잇 붙였던 부분들을 따라 필사하다보니 누군가에게 이런 진심어린 사랑의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버렸습니다.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자신하지 말거라. 차라리 두려움에게 자리를 주고 반려동물처럼 길들이렴. 가끔 으르렁거리거나 할퀴는 것을 허용하되 너무 버릇없이 굴거나 뚱뚱해지지 않도록 선을 분명히 긋도록 해. 그렇게 하면 두려움은 유용한 도구가 될 거야. 위험을 과소평가하지 않도록 경계심을 심어주거든.(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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