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두둥실 리리 이야기 7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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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그림책! 시공주니어 리리이야기 할머니가 두둥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그림책! 어른들도 겉으로 드러내기 힘든 내면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이 스스로 풀어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서 부모와 함께 읽는 것만으로

공감을 형성하고, 설명하기 힘들었던 주제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시리즈가 리리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윤맘이 리리이야기를 처음 만났던 것은 '소원팔찌'를 통해서였어요.

( 소원팔찌 후기 보러가기 : http://blog.naver.com/lacooky/50178295439 )

소원팔찌를 읽으며 우리의 내면을 표현한 것, 리리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놀라고

리리이야기 시리즈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반갑게도 <울보 붕어빵>, <할머니가 두둥실>,

<힘내라 딱지> 3권이 추가 출간되어 모두 8권의 시리즈가 되었답니다. ^^


엄마가 없어 할머니와 살게 된 리리! 수근대는 사람들 속에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씩씩한 리리~

리리이야기는 쉽게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함께 자라게 하는 책이에요.

각 권 주제가 있어 어느 책 부터 읽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리리이야기~

이번에는 신간 <할머니가 두둥실> 만나봤어요. ^^

여러분은 결혼 이후.. 아이 출산 이후.. 설레였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남편분에게서 걸려오는 전화 한 통으로도, 퇴근해 들어오는 것만 보아도 아직 설레신다는 분들~~

부럽습니다. ㅜㅜ

윤맘은 설렘이란 단어를 참 오래 잊고 지냈다 싶은데요...

<할머니가 두둥실>은 이렇게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마음, 설렘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리리는 기오가 골라 준 머리띠를 몇 번씩이나 다시 해 보며 거울을 봅니다.

오늘따라 못 보던 스카프를 만지작 거리며 대답도 건성이신 할머니...

할머니도 스카프를 두르고 거울을 봅니다.

​당황한 듯한 할머니 표정... 할머니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내 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거울은 참 특별한 물건인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두둥실에서도 설렘의 상징이 되는 손거울이 여러번 등장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데요~

스카프와 함께 리리의 가방과 손거울을 사오신 할머니

리리는 기오와 축제를 보러가기 위해 가방에 손거울을 넣고 나가게 되는데요~

그만 떨어진 가방을 기오가 밟아 가방 속 거울이 깨져버립니다.

그런 사실을 기오가 알게되면 미안해 할까봐 몰래 깨진 거울을 버리는 리리...

돌아오는 길 깨져버린 거울과 똑같은 거울을 가지고 계신 떡집 아줌마

다음 날 떡집 아줌마와 같은 거울을 샀다며 말다툼을 하고 계신 할머니

자기도 인도왕자가 골라주었다고 말하는 떡집 아줌마..

인도왕자는 누굴까?


​그리고.. 우연히 똑같은 거울을 기오에게서 선물로 받은 리리...

리리의 표정만으로도 리리의 설렘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 시장에서 할머니를 만난 리리..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기신 할머니의 마음을 리리는 이해하는 듯 합니다.



그런 할머니에게 예쁜 모습을 보시라고 거울을 내미는 리리...

기오에게 선물 받은 비누방울을 부는 모습에 흐뭇해하시는 할머니...

누구에게나 같은 거울을 골라 주는 인도왕자님

상술임이 뻔한데도 설레는 할머니 모습이 꼭 내 모습일 것 같아 마음이 짠~해 집니다.

그러면서도 남자친구 기오 생각에 설레이고,

할머니의 설레는 모습을 이해하는 리리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야기



요즘 윤맘을 설레게 하는 일들을 생각해 보았어요.

아무래도 지금은 여행 중이라 윤맘을 설레게 하는 단어는 <여행>이더라구요.

또, 그 동안 윤맘을 설레게 했던 일들도 떠올려 보았는데요~

윤이를 낳은 이후로는 윤이 자라는 모습들을 보는 것 말고는 크게 설레는 일이 없었더라구요.

<할머니가 두둥실>을 읽으며 어떤 것이 되더라도

매 순간 설레는 일 한 가지씩 찾아보며 살아야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어리지만 윤에게 언제 설레는지 물어보았어요.

윤인 감사하게도 <엄마>가 가장 설렌다고 대답해 주네요.

설렘이란 단어의 의미는 잘 알고 있는 걸까요? ㅋㅋㅋㅋ

감사하는 마음으로 언제까지나 우리 따님에게 설레는 이가 될 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익숙했지만 잊고 지냈던 것들.. 알아야 하는 것들..

우리 아이의 눈높이에서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는 리리이야기~!

새롭게 나온 신간 나머지 두 권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돌아가면 주문 1순위!! ^^

여러분도 꼭! 아이들과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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