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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감독판 (7disc) - [할인행사]
김상호 감독, 박한별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조안나. 어릴 적에 가족들을 모두 여의고 홀로 자란 억만장자.
아주 까탈스럽고 차가운. 조금만 신경이 거슬려도 다 잘라버리는 무서운 여성으로 성장한다.
그녀를 사랑한 소심한 빌리. 하지만 그 또한 그녀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려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별을 선포한날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기억을 잃어버린 안나. 그런 그녀를 장철수 가 자신의 애인이라 속여 대려온다.
자신을 아주 못 대게 대했던 그녀에게 하는 소심한 복수. 기억도 잊어버렸겠다. 한달정도 부려먹고 보내주려 한다.
부자에게 시집갈 예정이었떤 오유정.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그에게 차이고 다시 버렸던 철수에게 돌아오려 날리 부르스.
아주 못대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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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조안나-나상실 의 모습이 아주 재밌다.
마녀가 사람되서 돌아왔다고 일꾼들이 즐거워 한다는.
안나가 한 말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빌리에게 생일선물을 줄 때 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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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은 계좌로 입금했어.
-안나. 난 그런 선물보다 당신 마음을 담은걸 받고 싶은데... 아주 작은 거라도 좋아.
마음을 받겠다구? 좀 솔직해져봐. 정말. 아주 작은 마음을. 받고 싶다구?
-... 선물은... 마음을.. 나누는 거잖아?
열두 살 이후 내 주변엔 모두 마음을 나누자는 사람들로 들끓었어.
그런데 사람들한테 마음을 열어주니, 화를 내더군.
자기가보인 진심에 왜 보답하지 않냐고.
-...
그럴 때 마음대신 지갑을 열어주면, 어찌나 기뻐하던지.
항상 감동적이었어.
-...
당신이 정말 마음을 원한다면, 난 지갑을 닫을지도 몰라.
당신 마음을... 시험해 봐도 돼?
-...
빌리. 나한테 너무 많은걸 원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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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아주 편한 수단이다.
하지만, 일반인 들은 한푼한푼이 아쉬워. 어떠한 일을 행할 때, 돈을 쓴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수단이 된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 말하지만, 그건 없는 자 들이 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말하는 입에 발린 말일 뿐...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의 세상에서 돈은 전부가 된다.
돈이 없는 우리는. 나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 외치며, 그 외의 것들로 하루하루를 살아 갈 수 밖에 없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상대를 볼 때에 웃음을 지어 보이며, 변함없는 일상을 소중히 함으로써 하루하루를 보낸다.
누구나 할수 있는 일에 돈을 써써 행하고,
누구나 할수 없는 일에 나서서 일을 하고 싶지만,
그러한 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쉬운 일이 어려운 일이되고, 어려운 일이 쉬운 일로 치부된다.
대체할 수 없는 일은 없다. 다만, 그 일을 하기 위해 조금더 많은 시간과 인원이 필요할 뿐.
돈으로 모든 일을 처리 할수 있는 냉정하고 차가운 세상에서의 삶을 살다가.
기억을 잃어버리고, 그 누구도 찾지않아 아무것도 없는 -나상실- 의 삶을 사게되고,
따뜻한 장철수의 삶에 물들어 버려, 따뜻함을 알게된 그녀는.
인형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