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유태주의자들의 돌격대장

미국은 점령당했다
유스터스 멀린즈 지음, 강영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8월

이책의 저자인 멀린스는 백인우월주의자로서 미국 나치당의 간부를 지내고 나치전범석방 캠페인에 깊숙히 개입한 공인된 극우 파시스트다. 이책이 정작 북미에선 불건전도서로 판금되었는데 한국서 버젓이 번역출판된것이 조금은 의아하지만 사실 책자체는 매우 흥미로운책이다. 유태인에 대해 반감을 넘어 적개심을 가진 저자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수는 없지만 세계사의 이면에서 암약해온 유태인들과 그들의 하수인들의 숨겨진 사실들을 이책에서 조금은 엿볼수있다.

요즘 한국영화...

얼마전 DVD로 다시 감상한 '살인의 추억' 정말 좋은 영화다. 유머를 잃지않으면서도 극전체의 긴장감을 시종유지하는 절제된 연출. 과장되지않은 현실적인 캐릭터를 잘소화한 연기자들. 효과적으로 사용된 음악,소품등... 올드보이와 함께 2003년 한국영화의 질적도약을 견인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 현재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있는 '실미도' 너무나 감동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연출자의 역량부족으로 결국 킬링타임용의 범작이되어버린듯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이나 박찬욱감독과 같은 뉴웨이브들에의해 만들어졌다면 걸작이 탄생했을거란 생각에 무척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