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
이지성.인현진 지음 / 차이정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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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건 워낙 많고, 직장생활에 집안일에 아기 돌보기까지 하다 보니 내 욕심만큼 시간이 나지 않는 나날이다. 같은 시간을 보내도 조금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는데 책 소개를 보니 그런 나에게 셀프추천해주고픈 책이 있어 읽어보았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이라는 책은 '배우는 법'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A=B다처럼 딱 떨어지는 명쾌한 방법을 찾는다면 솔직히 실망할지도 모른다. 무릎팍도사처럼 이렇게 하면돼! 라고 내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방법을 제시하진 않지만, '전국 수석의 비법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복습을 충실히 하였습니다' 처럼 공부 방법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다.

내 인생 책인 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를 쓰셨던 이지성 작가님은 리딩으로 리딩하라 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책은 읽어보지 못했으나 독서 천재 홍대리는 읽었을 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 때부터 책을 가까이해야겠다, 책이 내 인생을 바꿔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그 당시엔 짧은 불꽃만 튀었고 지속해서 하지 못하였으나, 2021은 그래도 다행히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것..!) 멘토가 있고 멘토와 나를 연결해 주는 은인이 있고, 막막한 현실을 마주한 멘티(=내 모습)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공통된 포맷이다. 대화형식으로 이야기가 이어나가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 거리감도 좁혀지는 듯하고, 이해하기도 쉽고 속도감 있게 읽기 좋다.

주인공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의지도 불끈 다질 수 있다. 멘토와 만남을 이어가는 기간 동안 사고가 깨쳐지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은 흡사 나의 변화와도 유사하다. 간접적으로나마 나도 멘토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함께 깨우치며 성장해 나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주인공이기에 더욱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책 내용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공부는 의지에 달렸다. 라고 감히 표현해도 될까? 공부법의 핵심이 집중과 몰입이고, 집중과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진지함, 집중과 몰입을 키우기 위한 선행과제로 자기효능감을 기르는 게 효과적. 초반에 언급한 공부법의 핵심이다. 모두 의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들이다. 나아가 자신이 정해놓은 테두리 안에서 자신을 한정시키는 것을 지양해야 하고 (ex 나는 공부를 못해), 고정관념을 견제해야 하고 (역시 같은 예, 나는 공부를 못해, 나는 머리가 안 좋은 사람이야)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중에 하나는 내 기억력이 좋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결국 내 마음가짐에서 발현한, 공부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긍정적인 습관들을 하나하나 다녀나가는 것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이다. 멘토의 설명마다 과학적인 근거를 들었고 주장이 실린 책들을 책 본문에 언급해 주었다. 명서들을 읽고 내 마음을 다져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리고 본문에 나온 대로, 제철 음식으로 정성스럽게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어 한 끼를 건강하게 먹는 것보다 귀찮음을 핑계로 패스트푸드를 쉽게 찾는 것처럼. 우리는 어떤 방법이 더 정성스럽고 머리에 더 오래 남을지 알면서도 애써 모른 척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렇고. 뭐든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야 그에 합당한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 매번 복습하고 복습내용에 맞는 문제들을 찾아서 풀고 그걸 나만의 언어로 설명을 하거나 다시 정리하는 것이 정석인지 알면서 (물론 이것보다는 간소하게 할 것임.. 너무 정석인 것) 현장 강의든 인터넷 강의든 주입식인 수업을 '들은 것' 만으로도 최선인 양 내 현실과 타협하려고 했다. 오랜만에 정신 개조하고 갑니다. 역시 기본은 기본이다. 클래식은 영원하다.


활용해보려고 책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

<멘토링 규칙>

1. 약속한 시간은 6주 동안, 일주일에 하루 2시간으로 한정

2. 멘토링 받는 기간 동안 매일 일기 쓸 것

3. 어떤 상황에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

<멘토링 마지막 시간에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하기?

1. 나는 누구인가

2.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3.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면접 준비했을 때의 느낌이 떠오른다. 답변의 폭을 확장하며 사고를 넓혀가는 것. 대화로 하는 멘토링의 장점인 것 같다.

<세상 모든 공부법의 핵심>

집중과 몰입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 자질, 집중과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진지함

집중과 몰입을 키우기 위한 선행과제로 자기효능감을 기르는 게 효과적 (마틴 셀리그먼의 세 가지 좋은 일 연습)

자신이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자신을 한정시키는 것

- 나는 공부를 못해. 치맥은 진리야

치맥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단지 그 음식이 '내게' 맛이 없을 뿐

마찬가지로 다른사람에게 맞는 공부법이 그 사람에겐 안 맞았을 뿐. 내가 부족하다고 한정하지 말자.

고정관념에 잡힌 강지은, 공부 머리는 타고나는 거야. 나는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야.라고 계속 말하지만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독자들을 같이 깨어나간다 .

+ 고정관념 속에 있는 부정적인 기대가 현실화되지 않을가 하는 '걱정'이 진짜 방해물

<지식지를 일깨우는 방법>

1. 코넬 노트쓰기, 내용 요약보다 성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공부할 때마다, 책 읽을 때마다, 중요한 대화할 때마다

2. 학자처럼 생각하기(마음가짐의 자세)

<기억력 높이는 방법>

1. 내 기억력이 좋다고 생각하기

2. 감정이 중요, 감정 중추가 기억 중추인 해마와 붙어 있기 때문. 자기효능감이 높은 상태, 긍정적이고 즐거운 상태로 공부하면 기억이 더 잘된다.

<공부하는 것을 왜 꺼렸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물어본다>

1. 두려움.

두려워서 회피. 회피하면 더 큰 안 좋은 일일 생길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현실을 외면하는 것.

연인 간의 거짓말, 회사에서 일 미루기

2. 지루함

지금 하는 공부가 너무나 어렵거나 대단한 것이 아닌데, 난도에 따른 좌절감보다는 지루함과 반복적인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

3. 자신에 대해 섣불리 판단해버리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가능성 자체를 막아버리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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