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다람쥐 봄볕 어린이문학 01 (꼬리연 문학) 1
이동하 지음, 이보름 그림 / 꿈꾸는꼬리연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전쟁과 다람쥐]잔잔하지만 긴 여운이 오래 남는 이야기...

 

 

​처음엔  책의 제목만 보고는...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책인데.

이책은  읽을수록 조용히  하지만 그 느낌은

강하게 마지막 장면을 계속 생각하게 하는 멋진 책인것 같다

아이는 읽으면서 이~이랬구나..엄마 이땐 이렇게 살았데..라고

이야기하고  엄마인  나는  친정아빠가 가끔 이야기하시던

아빠가 아주 어린아이였을때 겪은 전쟁이야기들을

책으로 다시 듣는  기분으로  읽었던  책.

<전쟁과 다람쥐>이책은  화려하지 않다.

스마트한  요즘 시대와는 반대로 느긋하고 차분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글의 문체와  구성이 군더더기 없이

튼튼하고 간결한 구성이지만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끝부분의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이글을  읽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뭔가 중요한 것을 툭던지는  기분이다...

​6개의 단편들이 전하는 간결하고 단단한 구성..그리고 

그속에서 느껴지는  감성들의 언어와 문체들은

나도 이렇게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하기에 충분했다

멋진  단편들이고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감성들을  담은 이글들과

아이가 친해지기를  진심으로 원하게 했던  책이다.

특히 <팔각성냥>..이란글은

나도 아주 어릴때 시골외할머니집에  가면  볼수 있었던   팔각성냥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어릴때 생각을  해보았다..

이 이야기에서는 한 남자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생일선물로  용돈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생일선물을 받던 꼬마에서 이제 생일선물로 "새돈"으로 용돈을  받는

소년이되는  이야기였다

그 용돈을 가지고 소년은 장터로 가는데 장터엔 온갖 먹거리 볼거리들이

가득했고  그날의 미션은 엄마가 사오라고 한 <팔각성냥>만  사면 되는 것이었으니  완전 신났을 것이다..

거기서 소년은 서커스에서 공연을 하는  이쁜 소녀에게 반해서 서커스 입장비에

그소녀의 사진에 아버지에게서 받은  "새돈"을 거의 대부분 쓰게 되지만

그렇게  하루를 보내며 다행이 <팔각성냥>은  사가지고 집으로 가는 이야기였는데

꼬마에서 소년이 되는 이야기가 감성적이고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그책의 끝구절...

<늘어진 사오리길...

오가는 사람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팔각성냥한통이 작은 위안거리였습니다..

아이는  어두운 밤길을 혼자서 내처 걸어갔습니다...>

이구절은  꼬마에서 소년으로 그리고 어른이 될  아이가

결국엔  혼자서 걸어내야하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어 짠 한 감동이 있어서

특히나  이들 엄마라그런지 와닿았던 거 같다.

아직은  혼자걸어가야할  이길의 의미를  느끼진  못했던 아들은

첫번째 이야기인 <전쟁과 ​ 다람쥐>에서 다람쥐가 아이대긴 죽은 것 같다고

아이도 다람쥐도 다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

6개의 짧은  단편소설이지만  오랜만에 읽어보는

맑고 깨끗한  글이라 반가웠던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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