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읽어야 하는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

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트렌드 분석이나 미래 예측 만큼 매력적인 분야도 없을 것이다. 워낙 이런 종류의 책들에 관심이 많아서 놓치지 않고 읽어왔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보통 이런 종류의 책들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은, 상황은 언제나 미국이 메인인데다가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서술 방식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한 줄 한 줄 이해하지 못할 문장이 없어서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바로 지금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작지만 엄청난 힘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자는 시종일관 명쾌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그의 분석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고, 그야말로 정곡을 꿰뚫고 있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객관적인 시점은 아마 '숫자'의 힘을 알고 있는 저자여서 가능할 것이다. 힐러리와 오바마, 마돈나와 스누피, 프렌즈의 조이가 등장하는 이 트렌드 분석은 바로 지금 우리 세대에게 딱 맞는 이론서인 것 같다.

저자의 표현대로 바로 나의 이야기이며 내 친구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재밌을 수 밖에 없었다. 어렵고 딱딱한 책을 읽기 싫어하는 요즘 20대에게도 적극 권할만하다.

무릎팍도사를 만난 것 처럼 내 고민도 팍! 팍!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유쾌한 고민상담소 - 당신의 선택을 돕는 50가지 질문과 해답
간다 마사노리 지음, 김경인 옮김 / 마고북스 / 2007년 7월

 설마 했는데 내 고민이 이렇게 풀릴줄이야.

 주변에 그 누구도 속시원히 얘기해주지 않았던 것들을

 저자가 한방에 풀어 주었다.

 그것도 아주 예리하고 시원하게.

 임기응변식 대답이 아닌 진짜 경험과 정보, 치열한 고민과 생각이 담긴 그의 해답들이

 앞으로도 피와 살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보면 볼수록 표지도 마음에 든다.

 아..그에게 진짜로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역시 다나베 세이코!

아주 사적인 시간 ㅣ 노리코 3부작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월

 같은 여자라고 이렇게 여자를 잘 아는 것은 아닐텐데.

 역시 작가는 남다른 사람이다.

밑줄을 긋고 옮겨 적고 싶은 문장들이 쏟아지고 있었지만

어색한 번역때문에 끝까지 마음 한구석이 찝찝했었다.

할 수 없이 원서를 찾게 만든다.

고친 제목은 그래도 마음에 든다.

표지나 제목만큼 번역에도 신경을 썼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번역도 엉망. 오탈자 투성이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ㅣ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유명한 번역자가 직접 작업을 하신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문장이 엉망이었습니다.

 오자는 물론이고 문장호응이 전혀 맞지 않는 것들을 보고 있자니

 검토한번 안 보고 나온 책인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