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 4 범우 세계 문예 신서 18
리처드 F.버턴 지음, 김병철 옮김 / 범우사 / 199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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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는 작은 이야기들이 무지무지 많았는데

눈에 확 띄는건 딱 한개가 있었다

파울로코엘료가 쓴 연금술사랑 똑같은 내용의 이야기

더이상 설명 필요없이 본문을 적어보자 +_+

아헤헤 아라비안나이트 점점 박진감이 넘치는데~~~~~

--몰락한 사나이가 꿈을 꾸고서 부자가 된 이야기--

옛날 옛적에 바그다드에 거부가 하나 있었는데, 재산을 탕진하여 빈털터리가 되어 노등을 하며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축 늘어져 힘을 잃고 수심에 잠겨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정말 네 행운은 카이로에 있다. 거기 가서 그것을 찾아보라."하고 일러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이로로 간 것인데, 마침 당도한 시각에 해가 저물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어느 사원으로 들어가 잠자리를 찾았습니다         얼마 있다 전능하신 알라의 정하신 바에 따라 밤도둑의 한 떼가 이 사원으로 침입하여, 거기서부터 이웃집으로 옮아갔습니다. 그러나 밤도둑들의 떠드는 소리에 잠이 깬 이웃사람들이 큰 소리를 질렀기 때문에 경비대장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도둑들은 재빨리 몸을 감췄습니다 경비대장은 사원으로 들어서자, 바그다드에서 온 그 사나이가 자고 있었으므로 체포하여 종려나무 채찍으로 호되게 때렸습니다. 그 때문에 사나이는 매에 못이겨 이제라도 당장 숨이 넘어갈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투옥되어 사흘이 지났습니다. 이윽고 경비대장이 그를 옥에서 끌어내어 "네놈은 어디서 온 놈이냐?"하고 물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왔습니다."  무었때문에 카이로에 왔느냐?"  "실은 꿈속에서 '네 행운은 카이로에 있다. 카이로로 가보라'하는 계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카이로에 와보니 꿈속에서 계시받은 행운은 당신께서 죽어라고 때리신 그 종려나무 채찍이였군요." 경비대장은 사랑니를 드러내고 껄껄거리면서 "이 병신같은놈아.! 나도 꿈속에서 세번이나 계시를 받은적이 있다. '바그다드의 이러 저러한 지역에 집이 한 채 있다. 이러저러한 모양으로 그 안마당은 화원풍으로 되어 있고, 한쪽 구석에는 분수가 있으며, 그 아래 막대한 돈이 묻혀 있다. (   )서 보물을 찾아보라'라고 말이다. 그러나 나는 가지 않았다. 근데 너는 엉터리 수작에 지나지 않은 꿈을 정말로 믿고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고 있는 셈이로군. 바보같은 녀석" 그리고 나서 경비대장은 " 자 이것을 받아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 하면서 얼마간의 은화를 주었기 때문에 그는 이것을 받아가지고 고국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경비대장이 말한 집은 바로 바그다드의 그 사나이의 집이였으므로, 그가 집에 돌아온 그 즉시 마당의 분수 밑을 팠더니 막대한 재보가 나왔습니다. 이렇듯 알라께서는 막대한 재산을 이 사나이에게 베푸신 셈이며, 정말로 희한한 우연의 일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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