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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 -하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기원을 찾아 해맨 끝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내린 결론은 실로 충격적이다. 아니, 단지 충격적이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이다. 끔찍스러움, 놀라움, 소름끼침........ 실로 그의 이야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어떤 눈부신 과학기술로도 풀지 못했던 인간 기원의 수수깨끼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그는 인간의 기원을 단호하게 '돼지'라 말하고 있다. 그저 지저분하고 미련한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돼지가 우리 인간의 시초 중 반쪽이라니.. 너무나도 쇼킹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문득 생각나는게 있는데.. 돼지의 인슐린을 이용한 의학적 치료.. 진정.. 나의 기원에 대해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1999년의 여름. 이 책을 접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