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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hug! 아프리카
김영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아프리카에 다녀와서
이런 저런 글이나...사진이나..그림들로 책을 낸 사람들이 여럿있었다..
가끔 읽어보기도..하고, 그냥 지나치기도 했다.
척박한..인간이 지니고 가기엔 너무나 힘겨운 자연 환경 속에서,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그들의 모습이 그저 불쌍함을 느끼게 했을뿐.
그들이 우리처럼..노력하는 열심히 살려고 하는
고뇌하는 청년이고 책임감 있는 아버지이며
순진하고 영리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은 그리 해보지 못했다.
깡마른 몸에..쏟아질 듯 한 눈으로
온통 생명을 유지하는 이외에는 차마 다른 것을 생각 할 수도 없어 보이게
안쓰럽고 슬퍼보였던...아프리카의 아이들..이 이 책에는 없다.
아니..그만큼 가난하고 어렵게 하루 하루를 살아 가고 있는 그들은 있으나,
그들이..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아무것도 안한체 구호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번이라도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기다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막에
비 내리듯 적은 그 기회를..) 애쓰는 그들이 있다.
남을 위해 일을 하고..남을 배려하고 도우며,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어떻게든 살아보기 위해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고...
가끔은 남을 속이거나 남을 위협하기도 하는..세상 어디에나 있는 그런 인간들도 있다.
아프리카도....그저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이 책을 보고 나서
아프리카가 에이즈과 굶주림과 끈임없는 내전만이 있는 비극의 땅만이 아니라,
누군가 손 내밀면..얼만든지 자신의 힘을 보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살아보려 애쓰는 그 땅에 조금 힘이나마 보태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야말로...헉..(Hug) 아프리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