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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나를 사랑한 여우
안쉐 지음 / 하랑 / 2018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여우 캐릭터 좋아하는데다 예쁜 여우가 나를 홀리고 잡아먹는다는 소개글에 어떤 캐릭터가 나와 게략을 꾸미고 홀릴지 기대를 많이 하고 봤습니다. 그리고 기대만큼 초반의 분위기도 좋았어요. 대학생인 캐릭터들이라 서로 시선이 가고 호감을 보이고 관심을 가지는 부분들은 성별을 떠나서 항상 설레고 두근거리는 포인트라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와 감정선을 만들어나갈지 기대가 많이 되서 재밌었습니다. 그런데다가 여우라고 소개글부터 관심을 끌어서 어떤 두근거리는 홀림을 보여줄지 기대되서 설레면서 보고 있었는데... 두 사람이 좀 이제 진도가 나가고 두근콩닥 하겠구나 했는데......갑자기 뜬금없이 분위기를 와장창 깨고 등장한 사연이 너무... 진부한데다가 그동안의 귀엽고 설레고 두근거렸던 분위기는 어디로 사라지고 두 캐릭터 모두 급변하는 분위기에 맞게 시들은 시금치마냥 답답하게 흘러가는 터라 읽는 내내 초반의 기대감이 와르르 무너져서 아쉬웠습니다. 가정사가 나올수도 있죠. 캐릭터의 속 깊은 내면의 모습도 좋아서 두 사람 사이의 장애물이자 성장을 위한 설정 뭐 그런거 같긴 했습니다만... 귀엽고 알콩달콩 로코를 기대하고 봤다가 뜬금없는 사연에 당황하고 급변하는 분위기에 적응을 못해서... 물론 두 사람의 캐릭터는 좋았어요. 그런데 그 재미가 후반까지 이어지지 못한건 좀 아쉽네요. 좀더 두 사람의 알콩달콩이 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