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한의사 최승의 내손으로 보약 만들기
최승 지음 / 전나무숲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보약.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정말 좋아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보약마다 맛도 다르고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싶어서인지 보약이 좋다. 보약이 건강에 좋다고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야 보약을 지어먹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 보약이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다. 어쩌다 한번씩 먹게되는 비싼 약이라고밖에 ...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의 생각들을 바꿔놓은 책이다. 책 제목부터가 그렇다. '내 손으로 보약 만들기'. '내 손으로 어떻게 보약을 만든다는 말인가.'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책을 펼쳤을 때, 특히 한약재 구입처, 구입요령, 한약 달이는 방법, 보약 만드는 방법등을 보고는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보약과 한약에 대한 비싸고 한약재는 구하기 어렵다는 내 편견이 사라졌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보약 만드는 방법은 생각했던 것 보다 쉽고 계절별, 증상별, 연령 세대별로 보약만드는 방법을 쉽고 간편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설명해 놓았고, 한약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방차와 약초 반신욕등도 아주 쉽게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서 더 읽기도 편하고 보약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게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같이 보약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들. 보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한약재가 싸다면) 집에서 보약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 등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참에 나도 내 손으로 보약을 만들어 먹어 봐야겠다. 한약재가 싸다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앗 뜨거워 Heat
빌 버포드 지음, 강수정 옮김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무슨 내용의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관련 책이라는 걸 알았을 때 마음속으로 조금은 놀랬었다. 그냥 표지가 그런 생각은 전혀 들게 하지 않았으니까 ... 책 표지만 보았을 때는 흥미롭게 보이지만, 책 두께가 부담이 되었다. 그리고 먹는 건 좋아하지만 이런 책을 많이 접해보지도 않았고, 요리하는 것엔 전혀 관심이 없기에 더더욱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책을 펴서 읽었다.

이 책은 요리에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치는 기자 빌 버포트가 기자라는 직업을 두고 요리사의 길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많이 ... 부담되는 내용의 책이었으나, 읽으면서 이 책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기자여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글 하나하나를 읽을 때 마다 이 책에 푹 빠져들었다. 페이지도 많고, 은근히 바쁜 3월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다는 자체가 조금힘들었지만, 한 번 볼때마다 책에 쏘옥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음식 만드는 걸 묘사한 부분에서는 아는 음식은 그 음식이 떠올라 식욕을 자극하고, 전혀 모르는 음식일 경우엔... 그 음식을 상상함으로 ... 식욕을 자극했다. 그리고 빌 버포드를 '주방의 노예'로 만든 마리오를 그리며 이 책을 읽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리오는 내가 생각하는 요리사와는 전혀 다른 요리사인 것 같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게 할 정도니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고 요리하는 걸 싫어하지만 조금은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래도 먹는게 더 좋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느낀건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국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3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줄글로 되어 있는 책들만 접하고, 만화는 그다지 좋지 않다는 이유와 그냥 만화를 볼 때만 재미있을 뿐이지 남는게 없다는 이유때문에 그런지 만화는 접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만화가 그리웠었다.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뭔가 도움이 될만한 만화책 ! 그런 만화책이 그리웠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 만화를 접하게 되었다. 평소에 좋아했고, 이 책이 눈에 띄면 그 자리에서 금방 읽어보고 싶고 읽을 정도로 좋아했던 만화책이다. 아마 내가 이 만화책을 그리워 했었나 보다. 이 책을 받고 읽고 있을 때, 계속해서 남동생의 다 읽었냐는 말을 지겹도록(?)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읽은 후 이 책이 사라졌길래 어디있나 계속 찾아보았더니, 어느 새 동생이 아주 열심히 읽고 있는데 ... 아무리 만화책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은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나서 흐뭇해하는 남동생.

영국의 역사상식이 들어가 있고 읽는 내내 나를 행복하게 해준 이 만화책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영국의 역사상식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있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상식이지만 몰랐던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히, 아니 그냥 다 와닿았다. 다 관심있는 분야라서 그런지 예전에는 줄글로 되어있는 건 패스하고 읽었는데, 아마 만화책 읽으면서 줄글로 되 있는 걸 다 읽은 적은 이번이 처음일 듯 싶다. 그 정도로 흥미진진하면서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영국의 역사상식들이 나를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어버렸다.

모든 사람들이 쉽고 즐겁고 유용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영국에서 보물찾기>! 앞으로도 두고두고 봐줄거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올 보물찾기 시리즈들도 더 기대를 하게끔 만들어주는 보물찾기 시리즈들 ~ 만화책이지만 내용상 전혀 후회되지 않는 오히려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보물찾기 ... 계속 지켜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별입니다 -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빛이 되고 있는 사람
권대웅 지음, 마이모니 그림 / 해피니언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굉장히 슬프고 지치고 힘들어하고 있었다. 위로와 힘이 될 만한 것이 필요했는데, 그 때 나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준 책이 내게로 왔는데 바로 이 책이었다. 책을 집어들었을 때 예쁜 표지와 제목에 반해버릴 정도로 겉만 보고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읽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리쏭하면서도 감동적이며 따뜻하고 나를 잘 이해해주는 친구처럼 내게 다가왔다.

 

이 책은 감성에세이지만 에세이를 읽는 느낌보다는 한편의 시를 읽는 느낌에 더 가까웠다. 빛나고 반짝이는 순간에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에도, 슬프고 외로운 순간에도,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순간에도 이렇게 나뉘어져있는데, 빽빽하게 채워져있는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책 읽는 중간중간에 볼 수 있는 예쁜 삽화들은 그런 느낌들을 더 해주었다. 얇고 대부분이 짧은 글들이어서 간단히 빨리 읽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내용과 빠르게 지나가기엔 너무 아쉽고, 많은걸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

가족. 친구. 슬퍼하는 사람들. 힘들고 지친 사람들. 우울한 사람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기분이 좋아졌듯이 행복해졌듯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얼굴에 미소가 있길 바라는 마음에 ...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 해 보았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이 별입니다'라고 말해준다면, 어떤 느낌일까 ? 아마 처음엔 당황스럽겠지만, 기분이 좋아지고 그 사람이 좋아지겠지. 반대로 만약에 내가 누군가에게 '당신이 별입니다'라고 말한다면 어떨까? 아마 난 어색해서 어쩔 줄 몰라하겠지. 하지만 한번 해보자. 누군가에게, 그 누군가가 친구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처음보는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한번 말해보고 싶다. '당신은 별입니다'라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들풀에서 줍는 과학 - 한 세기를 걸어온 생물학자 김준민, 생명과 자연을 관(觀)하다
김준민 지음 / 지성사 / 200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흥미롭지 않으면 관심을 잘 못갖게 되고, 과학과는 조금 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아, 이 책이라도 보고 과학에 좀 더 흥미를 갖고 관심을 갖고 싶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청소년 필독서'라는 말이 이 책을 읽고싶어지는 마음을 더 하게 했고, 아마 그런 이유에서 인지 더 잘 읽힐 것만 같은 책이었다. 과학은 싫어했지만, 들풀... 식물은 좋아했으니까, 더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로 책을 한장한장 넘겼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조금 놀랬다. 우선 내용과는 상관은 없지만, 내 주위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 인생이 거의 끝난 것 처럼, 죽을 날만 바라보는 것처럼 그렇게 남은 날만을 바라보며 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그런 분들은 대부분 70~80세 정도 되신다), 이 책의 저자가 90세가 넘으신 분이라는 걸 알고서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90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며 책까지 써내신걸 보니, 대단한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1장에는 생명의 수수께끼를 품다, 2장 식물이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3장 생태계, 돌고 또 도는 진실, 4장 지나간 것들에게 말을 걸다, 5장 과학, 우주와 인간의 메신저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한장한장마다 신기한 과학의 세계들이 펼쳐지듯 이 책에 빠져들게 되었고, 잘못알고 있었던 것과 전혀 몰랐던 것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 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는 책이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우려했던 산성비 공포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빗물의 산성비 산도는 지난 10여 년 동안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그것이 심각한 대기오염에서 비롯된다는 증거도 희박하다. 중국에서 오는 대기오염물질이 산성비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주장 역시 아직은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상태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산성비로 인한 산림 생태계 피해나 호수에서 물고기가 사라지는 현상 등이 전혀 관찰된 바 없다. 그렇다면 이제 산성비라는 괴물은 우리 시야에서 사라져야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p.138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마 산성비로 인한 피해가 아직까지는 전혀 근거없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안 사실이어서 놀라기만 하였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면 '왜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잘 알려졌는데, 나만 모르는 걸까?).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에 더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나만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한 세기를 걸어온 생물학자 김준민이 쓴 이 책은 그가 지금까지 연구해 왔고, 책을 쓰면서 그 열정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과학에 조금이나마 눈을 뜨도록 도와주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주며 잘못 알았던 것들도 고쳐주고 더 많은 것을 알게해주어서 그런지 정이가는 책이다. 청소년 필독서이지만,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꼭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