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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 Heat
빌 버포드 지음, 강수정 옮김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무슨 내용의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관련 책이라는 걸 알았을 때 마음속으로 조금은 놀랬었다. 그냥 표지가 그런 생각은 전혀 들게 하지 않았으니까 ... 책 표지만 보았을 때는 흥미롭게 보이지만, 책 두께가 부담이 되었다. 그리고 먹는 건 좋아하지만 이런 책을 많이 접해보지도 않았고, 요리하는 것엔 전혀 관심이 없기에 더더욱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책을 펴서 읽었다.
이 책은 요리에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치는 기자 빌 버포트가 기자라는 직업을 두고 요리사의 길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많이 ... 부담되는 내용의 책이었으나, 읽으면서 이 책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기자여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글 하나하나를 읽을 때 마다 이 책에 푹 빠져들었다. 페이지도 많고, 은근히 바쁜 3월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다는 자체가 조금힘들었지만, 한 번 볼때마다 책에 쏘옥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음식 만드는 걸 묘사한 부분에서는 아는 음식은 그 음식이 떠올라 식욕을 자극하고, 전혀 모르는 음식일 경우엔... 그 음식을 상상함으로 ... 식욕을 자극했다. 그리고 빌 버포드를 '주방의 노예'로 만든 마리오를 그리며 이 책을 읽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리오는 내가 생각하는 요리사와는 전혀 다른 요리사인 것 같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게 할 정도니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고 요리하는 걸 싫어하지만 조금은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래도 먹는게 더 좋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느낀건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