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얘기 들었어? 바둑이 아이 자람 그림책 2
밤코 지음 / 바둑이하우스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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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나이 : 4-7세


유아들이 보는 그림책이 집으로 새로 들어오게 되면 가장 먼저 9살 된 아들에게 먼저 보여줍니다.

그림책이지만 9살 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더라고요.

이 책도 4살 된 딸은 물론이이거니와 9살 된 아들 어쩌면 부모인 저에게도 한 번쯤 읽어보고 생각하는 계기를 만드는 책 "근데 그 아기 들었어?"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표지를 넘기면서부터 바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 두더지씨 안녕하세요. 오늘 이사 왔어요."하며 두더지에게 인사하는 정체 모를 누군가가 이사 왔어요.



 


두더지는 처음 만난 무당벌레에게 본 그대로 얇은 두 다리에 네모난 몸 둥근 머리에 뿔을 가진 새로 이사 온 사람이 이사 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두더지에게 이야기를 들은 무당벌레는 쌩하고 바람처럼 어디론가 사라지죠.


 


바람처럼 날아간 무당벌레는 친구들이 많이 모여있는 정류장에 갔죠. 정류장에는 다람쥐, 곰, 돼지, 코끼리, 개구리, 백조가 각자 할 일을 하며 자동차를 기다리죠.

무당벌레는 그냥 지나가지 않고 두더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이야기합니다.

"근데 그 얘기 들었어?" 하며

마을에 이사를 왔는데 네모난 몸에 둥근 얼굴에 가시가 뾰족뾰족 돋았대!" 하며 두더지에게 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인가 바뀌였죠.



무당벌레의 이야기만 들은 다람쥐도 곰에게 새로 이사 온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네모난 몸에 얼굴에 뾰족뾰족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람쥐에게 이야기 들은 곰도 이사 온 사람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도 안 하고 돼지에게 이야기를 하죠

몸이 뾰족하고 산봉우리 같고 얼굴이 네모난 사람이 이사 왔다고 말합니다.

점점 이사 온 사람의 모습이 처음 이야기했던 두더지의 야기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거 느끼시죠.

두더지에서 무당벌레로 무당벌레에서 정류장에 있던 마직막 친구 백로에게 전해지면 전해질 수록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이사 온 사람은 마을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로 변해버렸답니다. 그 누군가가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고 이사 온 사람에게 정확하게 물어만 봤었어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 직접 확인도 안 하고 각자 나름대로의 상상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을 때



작은 체구에 각설탕과 막대사탕의 짐을 힘겹게 들고 이사 온 개미가 인사하죠

"오늘 이사 왔어요."

"나는 괴물이 아니고 개미예요."

오해를 받은 개미도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지요.

오해에 오해의 말들을 한마을 친구들도 이 상황이 얼마나 민망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9살 아들이 학교와 학원을 다니면서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확인도 안 하고 전할 때가 있었는데. "근데 그 얘기 들었어?" 책을 보며

앞으로 이야기를 들으면 꼭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생각을 해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확인하지 못해 오해가 생기기도 쉬우니깐 말이죠.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만 사회생활하는 어른들도 한 번쯤은 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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