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 한국문학 4, 김동인 단편집
김동인 글, 한선금 그림 / 글송이 / 200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김동인 작가의 단편집이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서 읽어봤다. 1920~1930년대의 작품이라 이해가 안 되는 점도 많았다. 그렇지만 재밌게 읽었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감자와 붉은 산이다. 감자에서는, 복녀가 불쌍했다. 복녀가 그런 나쁜 짓을 아무 죄책감없이 하게 된 데에는 사회의 영향이 컸으리라. 망가져가던 복녀의 인생. 그리고 복녀의 어이없는 마지막 죽음이 그 시대를 현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붉은 산이 재밌었던(재밌다기 보다는 가슴에 와닿았다고 해야겠다) 이유는 동포애가 그려져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흉악한 사람일지라도 애국심은 있는 것 같다. 인생의 막바지에서야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는 애국심을 깨닫게 된 '삵' 익호가 불쌍했다. 이 책에는 등장 인물이죽는 것이 많이 나온다. 나는 죽음이 얼마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는지 알게되었다. 그 죽음은 슬펐지만 생각할 수 있게 해줬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뜻깊지않나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