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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비] 양의 탈을 걸친 짐승 2 (기간 한정판) ㅣ [비비] 양의 탈을 걸친 짐승 2
큐고 / Blue Bromance / 2025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스포 없는 전체평가를 먼저 작성하고 스포 있는 부분은 아래에 따로 표시하겠습니다.
그림체 매우 탄탄하고 인물들이 전부 남자!라는 느낌이라 대중적일 것 같아요. 1권 미리보기에서는 그렇게 끌리지 않아서 긴가민가 했는데 2권까지 보니까 재밌습니다. 키워드가 저랑 안 맞는데도, 만화 자체가 잘 읽히는 편이라서 다른 분들에게는 더 재밌을 것 같아요.
리뷰에 앞서.. 저는 청게, 소프트비엘 선호하고 섹텐 안 좋아하고 덩치차 안 좋아하고 떡대도 안 좋아하고 순진, 평범, 햇살은 공인 쪽을 선호합니다. 키워드 취향이 이 작품과 정확히 반대죠..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정말 좋아서 읽을 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취향 키워드였다면 무조건 재탕했을 거라고 생각했을 만큼, 작화, 묘사, 대사의 양과 대화 흐름의 자연스러움, 정발 번역 모두 잘 빠진 작품이에요.
유명한 작품들이 저에게는 대체로 잘 안 맞았던 걸 참고하면, 이 작품은 메이저 취향이신 분들, 야한 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매우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인체나 얼굴 묘사가 정말 뛰어난 작품이에요. 어색한 곳은 커녕 아름답습니다. 모든 컷에서 퀄리티가 좋아요. 이 정도로 작화 좋은 작품은 손에 꼽지 싶습니다. 공, 수 둘 다 제 취향이 전혀 아닌데도 소장하고 싶었을 정도입니다.
야한 장면도 많은데, 제가 개인적으로 19세 장면은 좀 민망해서 대충 넘기는 성향이라 씬이 어떻다는 평가는 못 하지만 몸 진짜 잘 그리십니다. 근육질 남성을 좋아하신다면 아주 만족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많아요.. 야한 장면이.. 여러 번 나와요...
정발 번역도 잘 됐습니다. 저는 비엘 그 자체보다는 만화를 보는 게 취미인데 그냥 출판만화 퀄리티예요. 연출도 자연스럽고 대사 흐름도 자연스럽고, 부자연스러운 번역투도 아니라서 퀄리티에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편 15화 뒤에 전자 한정 번외편이 각각 15페이지, 4페이지로 2개가 있습니다.
전자 한정 번외편이라고만 적혀 있어서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기간 한정 페이지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기간 한정판이라고 하니 취향에 맞으신다면 기한 내에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기재합니다.
강공 햇살수 취향에 맞으신다면 소장 추천합니다. 근데 감자수 평범수라고 되어 있지만 감자 머리 스타일에 얼굴은 곱상해서 빤딱거리게 빡빡 씻은 알감자..? 같은 느낌...? 제가 감자 안 먹어서 어디까지 감자인지 모르겠는데 찐 평범수는 아닌 것 같아요.. 미리보기가 1권만 있는데, 1권보다 2권 작화가 많이 상향돼서 수도 얼굴이 예쁘게 그려진 것 같아요.
요약한다면 작화가 예술적이고 스토리텔링이 좋아서 만화적 퀄리티가 좋은 작품이에요.
***이하는 스포일러 있는 부분입니다.
설정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잘생기긴 했는데.. 음.. 누나 결혼 사기범이랑 남동생이라니,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깡패 분류 쓰레기였으면 차라리 괜찮은데... 남동생이 누나 통수를..치는 것 같아서 그게 조금 그래요...
하지만 이런 부분을 무시하실 수 있다면 괜찮을 거예요. 1권의 설정을 못본 걸로 하고 2권만 보면 그냥 험하게 살아왔구나~ 하고 볼 수 있긴 합니다.
그리고 저는 1권만 나왔을 때는 솔직히 '뭐지..?' 싶었는데 2권에서는 조금 더 과거사와 속마음이 풀리고 L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인물 대사도 각 캐릭터에 맞게 자연스럽고 전개도 억지스럽지 않고 연출이 좋습니다. 확실히 작가님 말대로 1권과 꽤 다른 느낌이었고 2권이 훨씬 좋았네요.
2권은 공의 과거로 인해 수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을 암시하며 끝났고 작가의 말에서도 3권이 나온다고 하니까 3권 나오면 세트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추천 후기는 아닌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자꾸 누나가 생각나서;; 도입 설정이 불호였고, 공, 수 캐릭터도 얼굴은 잘생겼는데 키워드 취향이 반대인데다 공은 인생사가 쓰레기 / 수는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서 캐릭터 둘 다 호감이 안 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자체는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3권이 나오면 또 볼 생각입니다. 제가 재미없어하는 수 타입이라 이 둘의 관계성이 딱히 취향이 아닌데도 더 볼 의향이 있을만큼 만화 퀄이 좋아요. 개인 별점은 3점이지만 전체별점이 5점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제 취향이 아닐 뿐, 키워드가 취향이시고 근육질 몸을 좋아하신다면 인체묘사가 매우 탄탄해서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