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이 마주하는 곳.
그리스의 비잔티움, 로마/비잔틴의 콘스탄티노플, 오스만의 이스탄불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곳.
소박하고 친절한 사람들과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라는 터키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곳.
'이스탄불'은 세상에서 가장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도시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살아있는 도시다.
이스탄불에 대해선 수많은 이들의 무수한 이야깃거리가 있을 테지만
이번에는 이스탄불에 대한 짙은 애정이 묻어나는 책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7박8일 이스탄불]은
이곳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더할 것 없이 좋은 지침서가,
다녀온 이들에게는 지난 날의 추억과 그리움을 되짚어주는 '공감가는 에세이'가 될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렘과 기대감은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아이 마냥 들뜨게 만들긴 하지만...
언어와 문화를 비롯해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정은
어느 여행자에게나 골머리를 썩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면에서, 여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절차
- 예를들어, 교통편과 숙박소, 예산 등등
를 착실하게 기록하여 초행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이스탄불에서 꼭 해봐야 하는
'버킷 리스트' 열두가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스탄불을 가장 이스탄불답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하나 수긍해가면서도
한편으로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리스트를 볼 때면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그리고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이스탄불을 여행한다면 꼭
하맘세마 공연을 먼저...'와 같은...
'오늘의 여정'은
수많은 볼거리가 혼재되어 있는 이스탄불을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루트와
짧은 시간동안 가능한한 이스탄불의 모든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 이집트, 서아시아의 고대문명을
간직한 고고학 박물관,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보스포러스 해협의 유람선,
이슬람과 카톨릭을 대표하는 술탄아흐멧 모스크와 하기아 소피아,
우리에겐 이국적인 이슬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슐레이만 사원과 여러 자미들,
터키인들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그랜드 바자르와,
오스만 제국의 위엄과 영광을 구현한 톱카프, 돌마바흐체까지...'
이스탄불에서 놓쳐서는 안될 수많은 볼거리를 함께 한다.
그리고 여행지, 레스토랑....등
작가의 체험과 감상, 소회를 솔직하게 풀어낸 에세이는
이스탄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재미있고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단지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습득하는데 있어서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뭐랄까...여행을 다니던 때보다 책 한권을 읽은 지금이 더 이스탄불에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이스탄불에 관심이 간다면...
이스탄불에 빠져들고 싶다면...
[7박8일 이스탄불]은 가장 확실한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