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1950 미중전쟁 - 한국전쟁, 양강 구도의 전초전
KBS 다큐 인사이트〈1950 미중전쟁〉 제작팀 지음, 박태균 감수.해제 / 책과함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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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미중 전쟁>은 KBS 3부작 다큐멘터리 <1950 미중 전쟁>을 그대로 재현한 비주얼 북이다. 그래서 매체는 책이지만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대화체로 되어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사진들도 많아서 전쟁, 그 순간의 찰나를 눈으로 보고 내 머릿속으로 그려 볼 수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유익한 책이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오판

2장: 충돌

3장: 대치 


그리고 마지막엔 <미중 전쟁이라는 시각에서 본 한국전쟁>과 참고자료 그리고 도판 출처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역사라는 것은 누구에게 일어났고 누구의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천차만별 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사를 통해서 미중 전쟁에 대해 배웠을 때는 미국의 시각으로 공부를 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미중 전쟁과 한국전쟁의 연관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선에서 미중 전쟁을 바라볼 수 있었다. 역사의 한 일부분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역사가 더 재밌어졌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내가 앞으로 배워가야 할 역사와 그의 다양한 시각은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또한, 3D 그래픽과 이미지로 실감 나게 그려낸 전투 장면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의 명쾌한 해설과 참전자들의 생생한 인터뷰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가히 미중 전쟁의 모든 것을 몸소 경험해본 느낌이 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전쟁의 배경과 전개, 그리고 영향까지 단 하나도 빠짐없이 <미중 전쟁>의 다양한 면모를 보고 읽고 배울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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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소에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역사 덕후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책이니. 또한, 역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린다. 어려운 역사도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어있는 책인 만큼 여유롭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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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 성공과 몰락의 변곡점에서 승리하는 단 하나의 원칙
앤드류 그로브 지음, 유정식 옮김 / 부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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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변화>를 경험해본 적이 꽤나 있다. 한국에서 엘살바도르로, 엘살바도르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미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각 국의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야 했고, 언어를 배워야 했고, 그 문화에 나를 욱여넣어야 했다.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나는 그런 색다름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곳에 열심히 나를 맞춰나가는 그 과정이 즐거웠다. 


하지만 그때의 내 마음속 깊은 곳엔 의심과 두려움이 만무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어나 첫 10년 동안 내가 마주했던 세 개의 문화는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자신이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보기 위해 끊임없이 나 자신을, 나의 능력을, 그리고 나의 주변을 한없이 의심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만 했다. 


돌이켜보니 <변화>라는 단어가 가진 몇만 겹의 설렘과 색다름은 내 안의 수많은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키의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변화>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 변화에 재빨리 나를 끼워 맞출 수 있는 자가 승리한다고 말한다. 



책은 총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무엇인가 바뀌었다

2. 10배 변화의 위력

3. 컴퓨터 산업의 근본적 변화 

4. 모든 곳에 존재하는 전략적 변곡점

5. 어떻게 우리는 변곡점을 뚫고 반도체 제국을 건설했나

6. 신호인가 잡음인가?

7. 혼돈이 지배하게 하라 

8. 혼돈을 지배하라 

9. 인터넷, 위협인가 기회인가? 

10. 커리어의 변곡점에 대처하는 법 


" <일찍>이라는 말은 그저 '빨리'라는 말이 아니라 기존 사업의 기세가 아직 강할 때, 현금 흐름이 아직 활발할 때, 조직이 아직 온전할 때 행동을 취한다는 의미다." P.200 

- 요즘 주위를 둘러봐도 <먼저 시작한 자>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지금의 코인판만 봐도 그렇다. 다들 말은 <진작에 시작할걸>이라며 후회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좋은 기회가 일찍 내게 온다고 한들, 남들이 쉬쉬 하고 있을 때 혼자 호기롭게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섣부른 <일찍>이 우리가 말하는 그 <일찍>일까? 비단 시간적으로 앞서간 자의 여유는 아닐 것이다. 


나도 <일찍>이라는 단어에 목숨 거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뭐든지 제일 빨리 끝내고 싶고 일찍 끝내고 싶어서 남들 6년 만에 졸업한다는 대학을 3년 만에 만 나이 21살을 2개월 앞두고 졸업했다.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사회생활도 바로 시작해서 지금 10년 차다. 나의 선택이 모이고 모여서 지금의 나라는 사람이 있는 것이기에 <일찍>이라는 단어에 목숨 건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만, 이 책을 읽고 그 단어에 대해 나 스스로 재정립을 해본다. 


내가 모든 것을 갖추었을 때, 그때 마침 내가 준비가 되어 있을 때를 <일찍>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회사가 방향을 잃고 떠돌면 경영진의 사기는 떨어진다. 경영진이 사기를 잃으면 아무것도 되는 게 없다. 모든 직원이 무력감을 느끼고 만다. 이때가 바로 방향을 제시하는 강력한 리더가 필요한 시기다. 그 방향이 최상의 방향일 필요는 없다. 강하고 명확한 것이면 충분하다." P.227

- 회사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강하고 명확한 것이면 충분하다>라는 말이 좋다. 내가 내리는 결정들이 늘 강하고 명확하기를. 나에게만 강하고 명확한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제대로 된 결단을 내리는 사람이 나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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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각>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해볼 <생각거리>를 끊임없이 던져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해, 자신의 커리어를 주도하겠다는 결단, 자신의 스킬을 새로운 세상에 맞도록 조정하는 능력,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통제하는 의지력이 필요하다." P.286


"당신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개념. 당신도 언제든 이 변곡점을 지나야 만 할 테니까."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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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여행 백과사전!, 2021-2022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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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하나의 힐링 루틴이 생겼다. 바로 <여행 가이드>를 읽는 것이다. 코로나 전에는 국내 여행도 자주 갔던 터라 여행 가이드를 읽을 필요가 없었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가 언택트 시대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상상출판의 <대한민국 전국 여행 백과사전! 전국일주 가이드북> 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전국 여행의 백과사전이다. 당신이 <여행 가이드>로서 생각하고 있는 것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철저한 코스가이드부터 시작해서 걷고 달리고 원포인트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여행코스가 한눈에 보이는 상세 지도 수록은 물론이고, 전국일주 여행정보를 핵심만 쏙쏙 골라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돈을 얼마 들이지 않고 이곳저곳 탐방할 수 있는 알뜰여행 꿀팁까지 수록되어 있어 읽는 내내 오감이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이 담고 있는 디테일에 혀를 내둘렀는데, <고속도로를 따라가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책이 이루어져 있어서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서 들릴 수 있는 곳들로 정리가 되어있다. 각 장소에 대한 정보는 주로 전화번호, 개관일, 시간, 가격, 주차, 홈페이지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갔을 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추천해주고, 맛집과 숙소 추천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연인의 여행에는 빠질 수 없는 드라이브를 위한 드라이브 스폿도 수록되어 있다. 


재미 역시 빼놓지 않았다. SNS 핫플레이스들만 모아서 멋지게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들도 정리가 되어있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부터 서점까지, 다양한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추천되어 있어서 코로나가 끝나고 <가기만>하면 된다. 그때까지는 이렇게 책을 통해서 여행을 해야겠지만. 아무렴 좋다. 예쁜 사진들과 정보가 가득한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드니까. 


책의 끝에는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가나다라 인덱스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장소의 이름만 기억한다면 언제든 치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처럼 <전국일주 가이드> 북은 시작부터 끝까지 여행에 대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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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이라면 내가 발품을 팔기보다 그 시간에 더 많은 곳을 들리고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인지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때까지는 이 책 속에 푹 파묻혀 상상 속의 여행을 마음껏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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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프로젝트 - 팬데믹 시대를 건너는 29개의 이야기
빅터 라발 외 지음, 정해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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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비베레 (Memento vivere) -- 너는 살아야 할 운명임을 기억하라 -- 는 데카메론의 메시지다." P.18


14세기에 쓰인 조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 날개 돋치듯 팔리던 시점이 바로 2020년 3월,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이제 막 퍼지고 있을 때쯤이었다.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흑사 평이 피렌체를 무력화시키고 있을 때 그 도시 밖으로 피신한 한 무리의 남녀가 서로를 위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모은 앤솔로지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를 처음 마주한 사람들은 14세기의 책을 통해서 각자만의 방식대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있었고, 뉴욕타임스의 에디터들은 2021년의 데카메론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격리 중에 탄생한 소설들을 모아 <데카메론 프로젝트>가 세상에 나왔다. 


수많은 소설가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격리 중인 생활에 쓴 소설들을 보내왔다. 그리고 나는 이 소설들을 읽으면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쓴 글들이 한 곳에 모인건 후세에게도 뜻깊은 일이거니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예술을, 창작을 놓지 않은 소설가들을 깊이 존경하는 마음만 가득했을 뿐.


내 마음 한편엔 이런 물음표도 존재하고 있었다.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쓴 새로운 소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기억하고 이해하는데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위기가 소설의 기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주옥같은 작품들을 읽고 또 읽으면서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그리고 나는 이내 깨달았다. 이 책, 정말 멋진 책이라고. 코로나에 대해, 지구의 안녕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주는 고마운 책이라고. 소설가들이 남긴 이 작품들은 길이길이 남을 것이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후세를 살아갈 미래의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아픔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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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은 지금, 나는 <데카메론>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만의 <데카메론>을 만들어본다면 어떨까?  비단 코로나 시대의 <데카메론>이 아닌, 나의 하루하루가 담긴 <데카메론>을 말이다. 나는 살아야 할 운명이기에. Memento vivere!


"삶의 가장 무서운 경험 중 하나에 깊이 빠져들었던 순간에 쓰인 단편소설들이 밀려 들어왔을 때, 우리는 이 작가들이 예술을 창조하고 있음을 느꼈다."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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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마인드 : 결정적 순간에 차이를 만드는 힘 - 자신과의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멘탈 트레이닝
짐 아프레모 지음, 홍유숙 옮김 / 갤리온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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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람들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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