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웨이 -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만든 10년의 도전
이기문 지음 / 김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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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빠른 추격자가 아닌 최초의 선도자가 되기를 열망했다." 


<크래프톤 웨이>는 게임에 대한 열망으로 뭉친 6명으로 시작해 전 세계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꾼 <크래프톤>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게임에 대해 잘 모르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알 정도로 유명한 게임을 만든 <크래프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생생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세계 10억 유저들이 왜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책은 <장병규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9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1. 비전에 대하여

2. 의사결정에 대하여

3. 투자에 대하여

4. 소통에 대하여

5. 시장에 대하여

6. 도전에 대하여

7. 인재에 대하여

8. 조직에 대하여

9. 최초에 대하여 


"도전에는 절대적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강인한 의지는 당연하다. 누구나 순간적으로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을 수도, 심지어 시작할 수도 있다. 작심삼일, 작심 삼 개월 정도야 누구나 가능하다. 하지만 작심삼년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 P.269

-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수없이 들어봤어도 <작심 삼년>이라는 말은 처음 봤다. 그리고 3년이라는 기간이 내가 이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척도가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너무나 어렵고 힘든 과정이 아닐까. 3년이라니. 


반면에 3년 동안 버틴 사람들의 결과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미루어 봤을 때, 무언가 도전을 해보려면 적어도 3년은 해봐야지, 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여태까지 살아오며 도전을 시작하고 나서 쉽게 포기하지 않아 왔음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계속 쭈욱 실행할 수 있는 <과감하고 오래 버티는 실행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최초일 경우, 예측보다 속도에 집중해야 한다. 계획보다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 최초이기 때문에 예측하고 계획하기 힘들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다. 따라서 다양한 시행착오와 도전을 병행해야 하며, 국지적 전투에서 지는 것을, 수많은 시도에서 실패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P.536


- <최초>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도 매력적인 단어임은 틀림없다. 다른 사람이 가보지 않은 길을 나 스스로가 개척해서 가본다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하지만, 다른 사람을 벤치마킹할 수 없고 조언을 받을 수가 없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하고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 역시 유일무이한 사람으로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싶기에 지금이 더 고독할지도 모른다. 


이 순간을 즐기자. 그리고 실패를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내가 되기를. 


-

이 책은 회사를 경영하고자 하는 분들, 혹은 위대한 조직과 기업에 일부가 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6명이 시작한 작은 회사가 전 세계 10억 명의 유저들에게 사랑받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고, 그들이 먼저 가본 길에 대해 가감 없이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단 하나만 꼽으라면, 고객 우선 가치다. 세상에 수많은 조직이 있지만 고객이 없는 조직은 존재 가치가 없다. 그렇기에 경영자는 비전, 미션, 핵심 가치 등보다 시장과 고객을 우선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조직은 고객과 시장에 맞춰 변화를 멈추지 말아야 하며, 조직의 큰 변화는 비전의 변경에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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