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 -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선택 설계의 힘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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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나의 일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분야 외에 관심 있어하는 학문은 <행동경제학>이다. <넛지>를 너무 재밌게 읽었던 터라, 리처트 탈러가 쓴 책인 <행동경제학>을 읽고 또 한 번 전율을 느꼈다.


<행동경제학>은 총 8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 행동경제학, 긴 여정의 시작 

2장: 심리 계좌: 우리는 돈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3장: 자기 통제: 현재와 미래 사이의 선택 

4장: 무엇이 거래를 공정하게 보이도록 만들까 

5장: 경제학과 심리학이 만날 때

6장: 금융 시장과 행동 편향 효과

7장: 인간만큼 흥미로운 존재는 없다 

8장: 행동경제학, 세상을 바꾸다


약 600여 페이지인 <행동경제학>은 벽돌 책이지만, 저자가 사람의 행동을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한 결과이기 때문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너무 소중했다. 읽는 내내 전율을 느꼈던 이유는 한 사람의 일생에서 이렇게 많은 공부를 하고 하나의 학문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멋진 일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리라. 


"이는 사람들이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보다 원래 갖고 있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최초의 할당이 무작위로 이루어졌음에도 이런 현상은 지극히 분명하게 드러났다." P.246

- 물질주의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자신의 물건을 향한 집착 아닌 집착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은 한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뺏기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놓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점을 미루어 보아 미니멀리즘을 외치는 분들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물건을 들이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들인 이후에 하나하나씩 포기해 나아가는 과정이 어쩌면 자신의 본능을 삭히는 것이니. 


"넛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속 사소한 특성을 말한다." P.513

- 사람들의 선택은 결코 즉흥적인 것이 아니다. 제 아무리 즉흥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고 할지언정 이는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평소의 생각과 가치관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따라서, 우리는 -- 기업인들과 생산자들 --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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