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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 1 - 제1부 길없는 사람들
김정현 지음 / 문이당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인 김정현 선생님은 책의 첫머리에 이제부터 선보일 글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말 이 글이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라면 정말 이런 현실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 글이 허구라면 차라리 좋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 선생님께서 임의로 꾸며낸 이야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소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라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글은 정말 모든 것이 허구였으면 하고 바라고 싶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거 같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권선징악, 인과응보와 같은 해피엔딩의 결말을 읽어왔고, 이런 것이 잠재의식속에 남아 있어 항상 행복하고 좋은 결말이 나와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짓는다. 하지만 이 책은 끝내 남자와 여자를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버린다. 결말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 김영식 할아버지의 허공으로 내뿜은 마지막 한숨뿐... 물어보고 싶다. 왜 이렇게까지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행복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는 시련과 아픔의 길만 걷다가 끝을 맺도록 하였는지... 나도 나의 리뷰를 결말 짓고 싶지 않다. 다만 빈 천장만 쳐다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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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후에 1
이정명 지음 / 밝은세상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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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첨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사랑을 나누는 연인 사이가 너무 많아서 많이 헤깔리는 부분이 많았다. 내용도 이리 저리 시간도 왔가 갔다... 하지만 두번 째 읽었을 때는 정말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 말한 사랑은 이유없는 사랑인 것 같다. 운명적인 또는 숙명적인, 어떤 연인은 첫눈에 사랑을 느끼고, 어떤 인연은 운명처럼 같이 자라나고, 또 어떤 인연은 어쩔 수 없는 삼각관계로 끝내는 죽음의 길 밖에 선택하지 못하는. 다만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 내용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자가 이를 염두해 둔 것 인지는 몰라도 정말 영화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게 좀 아쉬움이 남는다. 약간만 좀 더 리얼리티가 부가된다면 정말 괜찮은 소설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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