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을 위한 뇌 과학
프란카 파리아넨 지음, 유영미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우울한 사람과 행복한 사람의 한 끗 뇌 차이를 설명한다!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읽고 후회할까봐 걱정했는데 매우 유용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우울할 땐 뇌 과학>이후로 올해 두번째 뇌 과학 서적이다. 요새 뇌 과학 교양서 붐이로구나^^..

뇌를 의인화 한 데다 약간 도발적이까지 한 제목의 이 책은 신경과학을 위주로 인지과학, 호르몬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등 간학제 학문의 실험 결과들을 알기 쉽게 간략히 배열하여 일반인에게 뇌 작동 원리를 알려주는 책이다. 장점이라면 시종일관 재기 넘치는 문체와 풍부하고 이해하기 쉬운 예시다. 읽으면서 종종 매우 즐거웠다.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을 위한 뇌 과학”이라고 책표지는 홍보하고 있긴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책이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 뇌에 대해 잘 알게 된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마리를 얻을 수 있고 인간관계에도 이해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궁극적으로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파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을 모아주며, 과학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 얼마나 유익하누닐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지은이 프란카 파리아넨은 1989년생으로 나와 동년생인데, 독일에서 촉망받는 뇌 과학자란다. 이 자는 분명 유쾌하게 유익을 전달하는 자임에 틀림없다. 뇌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시작으로 나쁘지 않다.


• 책 속의 한 문단 • - 결론의 말 중에서

우리는 뇌를 좀더 알게 되었고, 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니 다음번에 걸림돌을 만나면 넘어지지 않고 쉽게 건너뛸 수 있을지 모른다. 아니, 솔직히 말해 그래도 걸려 넘어지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왜 넘어졌는지 정도는 알 것이다. 왜 넘어졌는지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뇌에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선물이다. 뇌 혼자서는 역부족이니 말이다. (3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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