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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정직 - 바르게 살아가는 힘 ㅣ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5
우봉규 지음, 이윤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4월
평점 :
글을 읽고 펑펑 울었습니다ㅠ.ㅠ
아빠의 부재와 겹쳐진 정직의 내용이 참 마음을 뒤흔들더군요..
제가 별 넷을 준 이유는 <정직>이라는 주제가 자칫 선우의 삶때문에 흩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간에 나와 있는 숙제이야기는, 이러한 혼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직한 인물 조사하기:정직한 링컨,미국 택시기사,간디)
계시지 않은 아빠의 존재를 엄마와 이모, 가족모두 선우에게 정직하게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선우 맘속에 필요한 또 야기되는 여러가지 정직의 종류를 이야기 하면서 하나하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정직 하나 : 거짓말을 하지 않는것
친구를 위해 사실을 솔직히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도 정직하지 못한 것이겠지요.살다보면 누구나 정말 필요한 거짓말을 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과연 정말 필요한 것인지는 아무래도 의문스럽습니다.몸빵파의 고난을 통해, 서로 감싸주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참 귀엽고 예쁜 우정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탈출(?)함으로 그 자리를 모면하려는 선우의 행동은 대담하기 까지 합니다. 우리 어른들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정직 둘 : 규칙과 질서를 스스로 잘 지키는 것
종기형의 터무니 없는 명령..과연 지켜야 하는 것일까요?친구의 만화책을 가져오라는 억지명령을 지키지 않겠다고 단호히 결심하는 선우 정말 멋지지요..선우의 입장을 생각해서 자신의 소중한 만화책을 주려고 하는 수연이의 마음도 참 이쁘답니다.스스로 규칙과 질서를 찾아가는 것이야 말로 정직이지요.
정직 셋 : 스스로의 양심을 깨끗이 지켜가는 것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양심을 주셨다고 말들 하지요.어쩌면 죄짓고 살수 밖에 없는 인간에 대한 마지막 배려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친구들에게 끝까지 아빠가 미국에 계시다고 거짓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선우의 마음의 병이 언제 치유될까요? 이 마음의 병은 비단 선우의 것만은 아닙니다. 사실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엄마와 이모의 병이기도 하지요..
정직 넷 :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친구들도 선우의 아빠가 돌아가신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걸 선우도 깨닫게 됩니다. 엄마와 이모, 할아버지를 통해 선우를 살리기 위해 돌아가신 아빠의 사연을 알게 된 선우..진정한 정직을 이루려면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안되는 것이지요.
우리의 아이들이, 정직함이 인생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