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붉은 수확

붉은 수확 ㅣ 대실 해밋 전집 1
대실 해밋 지음, 김우열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월

이렇게 말하면 조금 아이러니컬한 표현인가? ˝(고전인데) 이 탐정 참 새롭다.˝ 기존의 두뇌만 섹시한 탐정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는 소설 속 주인공인 ｀나｀. 딱이다 딱. 회색빛 가득한 그 시대에 말이다.

[100자평] 결혼식 전날

결혼식 전날
호즈미 지음 / 애니북스 / 2013년 11월

반전이 인상 깊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잔잔한 편임. 아니 심심하다고 해야 하나?

[100자평] 눈의 탄생

눈의 탄생 - 캄브리아기 폭발의 수수께끼를 풀다 ㅣ 오파비니아 2
앤드루 파커 지음, 오숙은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5월

이 책 출판 10년이 넘었다. 지금이면 그의 이론이 옳은지를 판단하기에 충분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예상은 맞았는가? 글쎄. 난 잘 모르겠다. 대세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그럼 이 책의 가치는 없다는건가? No! 이 책의 논리성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을만하다.

[100자평] 개의 힘 2

개의 힘 2 ㅣ 밀리언셀러 클럽 125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2권은 1권에서 떡밥을 뿌린 것을 회수한다는 느낌. 1권보다 많은 내용이지만 강력한 이야기의 힘으로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후 밀려오는 공허함은 소설 속 30년의 세월이 덧없음을 보여준다. 마치 어제 흐른 강물처럼 말이다. 오랜만에 만난 제대로 된 하드 보일드 소설

[100자평] 개의 힘 1

개의 힘 1 ㅣ 밀리언셀러 클럽 124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대단하다. 이 이야기는 30년이란 장대한 세월을 관통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빠른 전개에 오히려 짧다고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어디로 튈지 모를 이야기 전개는 이 소설의 힘. 적절한 사실성 역시 이 소설에 더 빠져들게 한다. 거친 느낌이 매력적인 소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