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요, 테라피/ 청어람 아이 출판사

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요, 테라피! - 놀라운 우리 몸 ㅣ 호기심 톡 스토리과학
김수주.조인하 지음, 김주리 그림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1년 1월

처음엔 정서적인 책들을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커가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겨 과학 쪽으로도 궁금한 것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나하나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마다 '왜요?'라는 질문을 하면서 더 자세하게 파고든다.

요즘은 우리 몸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졌는데 엄마의 대답은 한계가 있기에 같이

《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요, 테라피! 》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차례를 보면 아이들이 흔히 궁금해하는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중간 테라피가 알려주는 우리 몸속 기관들의 설명이 있다.

주인공 허약 한은 건강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건강 초등학교에는 '건강 초등학교 3대 약골'로 불리는 친구들이 셋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바로 허약한, 나약해, 왕비실이다. 주인공 허약 한은 3대 약골 중 하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체육시간에 3대 약골 중 한 명이었던 친구 왕비실이 평소와 다르게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비결을 묻는 허약한에게 왕비실은 그동안 숨겨왔던 ‘테라피’에 대해 알려주면서 내용은 시작되는데 몸이 아프거나 몸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면 "도와줘요, 테라피!"라고 외치면 된다고 한다.

허약 한은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엄마가 억지로 마스크를 쓰게 하는데 왜 써야 하는지 궁금할 때, 뛰거나 운동을 하고 나서 심장이 쿵쾅 될 때,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 등등 궁금증과 의문이 생길 때마다 "도와줘요, 테라피!"라고 외치는데 그러면 인체 멘토 요정 테라피가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테라피의 힘을 이용해 함께 몸속으로 들어가 우리 몸의 기관들을 살펴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며 궁금증을 풀어준다.

엄마들이 밥 먹을 때 흔히 아이들한테 자주 하는 말 "밥 빨리 먹으면 체한다! 천천히 먹어라!"하곤 하는데 왜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지 설명까지 해주는 엄마는 극히 드물 것이다.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엄마도 까먹었던 몸속 기관들이 하는 일들을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다시금 배우게 되니 도움이 참 많이 되는 책이었다.

주인공 허약 한도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해서 테라피를 부르게 되었는데 테라피는 허약한 과 함께 허약한의 몸속으로 들어가 본다. 소화 기관 중 하나인 위에서는 위액 여왕이 위액으로 음식물을 더욱 잘게 부수어 작은창자로 내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허약 한은 왜 체한 것일까? 음식물이 제일 처음 입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입속의 치아로 1차적으로 음식을 잘게 부수게 된다. 잘게 부순 이 음식물들은 식도를 넘어 위에 도착하는데 위에서 분비된 위액들이 잘게 부순 음식물과 만나 섞여져 죽과 같은 상태가 된다. 더욱 작아진 이 음식물들은 작은창자를 통해 큰창자로 가는데 이 과정에서 점차 분해되어 음식물 속의 영양소가 몸에 흡수된다. 그런데 입속에서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고 그냥 삼키게 되면 위에서는 그 음식물을 잘게 부수기 위해 더 많은 위액을 만들어 내보내게 되는데 위가 무리하게

일을 하게 되어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허약 한은 다음부턴 급하게 잘 씹지 않고 음식을 삼키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렇듯 허약 한은 몸속 기관을 담당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각 기관이 원활하게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평소 고쳐야 할 생활 습관을 배우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몸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한 궁금증들이 끝날 때마다 테라피가 알려주는 몸속 기관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는데 잘 정리된 글들이 그림과 함께 이해를 도와준다.

《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요, 테라피! 》 책은 내용도 참 재미있었지만 그림과 함께 나오는 설명이 아이의 눈길을 더욱 끄는 것 같았다.

내용은 참 쉽게 잘 나와 있었지만 글 밥이 많아 5세인 우리 아이는 엄마가 같이 읽어주며 이해를 도와주었는데

책 내용이 초등 과학 교과와 연계되는 내용이라 우리 몸속이 궁금한 초등학생 친구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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