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툭 튀어나왔어 나도 이제 초등학생 24
김은영 지음, 모정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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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두근두근 초조했던 마음-

학습적인 부분은 물론 인성적인 부분까지도 채워주고 입학시키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지라

당시 초등저학년 문고 중 인성과 관련된 책들을 참 많이 빌려왔던 것 같아요.


리틀씨앤톡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는

우리 첫째가 7~8살 무렵 도서관에서 정말 열심히 빌려 읽었던 시리즈 문고로

초등 입학한 1학년에게 어울리는 내용이라 아이가 참 좋아했었어요.


이번에 24번째 신간이 나오기도 했고, 둘째도 곧 예비초등 나이가 되어 읽어보았답니다 :)





리틀씨앤톡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는

초등 생활의 방법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저학년문고로

입학 직전 7세 혹은 초등1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에요.





초등 중학년이 넘어가버리면 너무 유치할 것 같고

학교생활을 아직 해보지 않은 유치원생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이 있어

그냥 딱 예비초등부터 초등 1학년 친구들 맞춤형 문고 느낌~


큰애는 이미 중학년 문고나 소설책 읽는 아이라 글밥 수준이 한참 가벼운 책이긴 했지만,

그래도 내용이 워낙 재밌어 동생이랑 함께 보는 지경이네요^^;;





초등학생이 된다는 것은 아이에게 아주 큰 변화이기 때문에

아이도 엄마도 긴장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7세에서 8세 넘어갈 즈음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 스스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할 줄 알아야 하며,

새로운 규칙과 문화를 익혀야 하는

뭔가 인간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점.


어쩌면 어색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 그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생활의 비법과

학교에서 생길 수 있는 고민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

바로 리틀씨앤톡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에요.


해서 초등입학 전 아이를 두셨다면 꼭 읽혀보셨으면 하는 책이라는거!!





이번 신간은 나도 모르게 거짓말하는 친구들을 위한 책이에요.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거짓말,

그리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새로 해야만 하는 새로운 거짓말-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이 너무 리얼하게 쓰여져 있어

마치... 학교 cctv를 보면서 쓰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라구요ㅋㅋ





세인이는 친구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배운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발표회 때 바이올린 연주를 하게 되었어요.

급하게 바이올린을 연습하기 위해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해 봤지만 당연히 잘 되지 않았지요ㅠ


짜증이 난 세인이는 홧김에 바이올린 활을 던져버렸고 활이 부러져 버립니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동생이 그랬다며 또 거짓말을 하게 되요.

학교에 발표회 준비로 바이올린을 가져가야 했을 때도 동생이 활을 부러뜨려서 가져오지 못했다며 또 거짓말을 하지요.


처음엔 친구들 앞에서 지기 싫어 가볍게 했던 거짓말-

그 거짓말은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나 계속해서 곤란하고 난처한 상황을 만들어내죠.


사실, 이런 상황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 현실감 있었어요.





세인에게는 몇 번이나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놀리거나 실망할까 봐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못했지요.

일단 거짓말을 시작하게 되면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은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게다가 거짓말한 사실을 계속 묻어 두게 되면 마음도 계속 불편해요.





만약 이렇게 묻어 두었다가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당장은 솔직히 말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더 말하기 어려워지는 거짓말.

만약 거짓말을 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최선이겠죠.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야기에서 하고자 했던 내용을 요약해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고,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을 통해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고

또 역지사지의 마음도 이해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책 읽고 독후활동을 꼼꼼하게 챙겨 하는 스타일의 엄마는 아니지만

간단한 질문들을 함께 공유하고 생각해보며 이야기 나눠보기 참 좋게 구성되어 있어 활용하기 좋더라구요.


재미있게 읽고,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며 학교생활을 미리 대비해보기 넘 좋은

#리틀씨앤톡 #나도이제초등학생시리즈 추천해요 :)




리틀씨앤톡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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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어 고대규 사과밭 문학 톡 9
최은영 지음, 박현주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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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정서학대 에 관련된 아동문고입니다.


제목을 보고 아이들 사이의 따돌림, 소외와 관련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른들이 아이에게 가하는 정서학대에 대한 내용이라 깊은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은 나의 아이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읽었을까?

혹시나 엄마인 내가 하는 말들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나의 행동과 언행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었던 책 #어디갔어고대규





대규는 반에서 알아주는 모범생이었습니다.

결석은 커녕 지각 한 번 한 적 없고 늘 반듯한 자세로 수업을 듣고 공부도 잘 하는 친구 :)


반에서 모범생인 대규는 사실 반에서는 유령같은 아이에요.

반 친구들과 큰 문제없이 지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친한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닌 대규-

그 누구도 대규의 전화번호를 알지 못하고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죠.





어느날 이런 모범생 대규가 모습을 감추게 되요.

짝꿍이었던 희진이는 괜히 자기 때문에 대규가 사라진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필이면 어제 수행평가에서 한 개 틀렸다며 놀려댔었거든요.


대규의 결석이 마음이 걸렸던 희진 앞에 5반 신예찬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대규네 집 아래층에 사는 예찬이는 어젯밤 대규 집에 경찰이 왔었다며 녹음 파일 하나를 들려줍니다.

녹음 파일에는 누군가에게 험악하게 꾸중을 하며 날이 선 대규 엄마의 음성이 흘러나와요.





이따위로 하려면 당장 때려치워!

대가리는 뒀다 어디 쓰는 거야? 이 새대가리야!

너 하나 키우느라고 우리가 생고생이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대규 엄마의 말들은 읽는 저도 하여금 얼굴을 뜨겁게 만들었어요.

저 또한 아이들을 키우며 비슷한 말을 했던 적이 있거든요ㅠㅠ


사실 우리는 '학대'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신체적인 폭력 학대를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분명 정서 학대를 당한 사람도 마음에 상처를 입어 아프고 괴로운데

이게 학대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워 줄곧 고민하다가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구요.





학원 선생님은 수행 평가에서 한 개 틀린 것 때문에 대규가 펑펑 울었다고 얘기하고,

지금껏 대규 엄마에게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대규를 찾아나섰던 희진이와 예찬이는 대규가 종종 학교 안 느티나무 휴게소에 들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곳에 찾아갔다가 뜻밖의 쪽지를 발견하게 되지요.


그 쪽지를 들고 예찬이 엄마와 함께 대규의 집으로 향하는 친구들.


그곳에서 친구들은 대규가 부모님과 실랑이를 벌이고,

대규 엄마와 대규 아빠의 정서적 학대로 인해 대규가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참다못한 대규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라 집 안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느티나무 휴게소에서 가져온 쪽지를 대규 부모님에게 보여 줍니다.


폭언을 일삼는 대규의 부모님,

그리고 그 폭언을 듣다못한 대규가 부모님께 대들며 마음 속 이야기를 내 뱉는 장면-

그리고 뛰어든 친구들이 대규편을 들며 한 목소리를 내어주는 모습까지.

이 장면에서는 책을 읽는 제가 다 울컥하더라구요ㅠㅠ





아이 읽으라고 고른 책인데 어째 제가 더 반성하게 되었던...


아이들은 키우면 키울수록 키우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말 한마디, 내 행동 하나에 모두 영향받으며 자라나는 나의 아이들-

특히 부모가 뱉는 말들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죠.

아이는 가정과 학교에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교감받으며 성장하는 존재들이에요.


그런데 누군가가 아이를 향해 함부로 내뱉은 말이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정서적 불안을 안겨 주며,

더 나아가 아이의 자존감까지 낮아지게 한다면 그것은 정서적 학대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은 어마어마한 힘을 지녀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결하기도 하고, 가능한 일을 그르치게도 만들어요.

말에도 무게가 있어서 긍정적인 말을 들으면 없던 자신감도 생겨나지만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기분이 곤두박질치죠.


정서적 학대는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길 뿐 아니라,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인 자존감을 낮아지게 만들어요,





이 책은 갑자기 사라진 모범생 고대규를 찾아 나선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가정 내 정서적 학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엄마인 내가 하고 있는 말이 친구나 주변 사람들, 나의 아이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말인지-

아니면 기죽이고 기운 빠지게 하는 말인지 고민하며 뱉는다면

점점 더 긍정적인 말을 하기 위해 애쓰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그린애플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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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3, 4학년을 위한 빠른 방정식 - 방정식의 기초인 어떤 수 구하기 총정리 초등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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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교과는 매일 / 사고력수학은 주2회 꾸준히 하다보니

어느덧 교과는 5-2 진행 중, 연산 진도는 초등연산을 끝마쳤어요.


중등연산과 개념을 나가기엔 아직 어린 나이 같아

초등연산 중 중요한 부분, 약했던 부분을 다져가며 교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바빠연산법 초등연산교재가 부족한 부분 채우기 딱 좋더라구요.


바빠 연산교재는 학년별 교재도 있지만 특정한 파트를 파고드는 교재 라인업이 있는데-

가려운 부분만 콕 찝어 긁어주는 바빠 연산교재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산과 교과선행을 하면서 보니

아이가 유독 더듬더듬(?)거리며 턱 하고 걸리는 부분들도 있고,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개념을 잡아야 하는 부분도 있고,

구구단이나 최대공약수/최소공배수처럼

툭 치면 탁 하고 나올 정도가 되어야 편리한 부분도 있고 그래요.





그렇다면 #방정식 은 어떤 파트일까요?

제가 직접 아이 수학을 봐주다 보니 중등에서의 방정식 문제가 초등교과에도 참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이 문제들을 이항(중등개념)으로 풀지 않습니다.


초등 방정식은 #방정식 의 기반이 되는 개념을 체득해 풀어야 하는 것이 맞고,

또 이 경험들이 쌓여 중등에서 배울 방정식의 토대가 되겠죠.


실제로 초등 방정식은 어른이 봐서 방정식이지..

아이들에게는 '어떤 수 구하기'로 맞닥드리게 되는 문제 유형이에요.





차근차근 풀다보면 어떤 수 구하기의 달인이 될 것 같고ㅎㅎ

덧셈 뺄셈은 물론 곱셈 나눗셈에서의 어떤 수 구하기까지 익힐 수 있어요.


이 교재는 서두에 진단평가를 두고 있습니다.

이 진단평가의 결과에 따라 10일 진도로 끝낼지, 20일 진도로 끝낼지 결정할 수 있고요-

진단평가를 통해 아이의 현재 실력에 맞춰 커리큘럼을 짤 수 있으니

3, 4학년 친구들은 물론 유독 방정식 유형에 약한 5, 6학년 친구들까지도

특정 파트 다지기용으로 풀어보면 참 좋겠네요 :)





진단평가 내용을 보면 딱히 어려운 내용은 없어요.

3, 4학년 연산을 마친 친구들이라면 10일 커리로 바짝 땡겨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방학같이 시간 좀 있을 때 약한 부분 다지기에 제격이죠.


사실 연산이라는 것이 문제량이 너무 많으면 지치게 되고,

그렇다고 문제가 너무 적으면 반복훈련이 부족해 능숙하게 풀지 못하게 되잖아요.

바빠 교재는 이 중간을 적당히 잘 지키고 있는 느낌입니다.





공부할 교과목이 늘어 바빠지는 학년의 아이들에게 최고의 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적정한 분량의 문제를 적당량 배치했고-

연산 훈련을 마친 후에는 생각하며 푸는 문제로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다지며 문제 해결력까지 키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





매 단원 시작에 앞서 문제 해결을 어찌 해야 하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아이가 처음 접한 개념에 시달리며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려워하거나, 반복 연습이 필요한 연산을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고,

개념과 직결된 연산은 충분히 훈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초등 방정식만큼은 구멍없이 제대로 다져서 넘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교재라는 생각도 듭니다.





뭐든 시작하면 꾸준히 잘 하는 아이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구요-

평소에 매일매일 아침 하던 연산에

이 교재를 더해 저녁에 함께 돌릴 예정이에요. 따블로 가즈아!!





해당 개념을 포함한 문장제 문제까지 깨알같이 포함되어 있는 것 또한 매력포인트-

학교에서 필요한 문장제는 요 정도로 충분히 커버될 것 같죠?

기본 연산과 문장제는 또 다른 분야라

하나의 유형을 이렇게 다방면으로 다뤄주는 바빠 교재,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바쁜 3,4학년을 위한 빠른 방정식 교재로 초등학교 방정식 파트를 단단하게 다져서

중학 교과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지스에듀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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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맞춤법 배틀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배틀
배은영 지음, 김창호 그림 / 제제의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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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의 엄마들께서 아이 독서습관 잡아주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실꺼에요.


​갈수록 중요해지는 아이들의 독서능력-

독서능력은 곧 자유로운 독해력과 글쓰기 능력, 어휘력을 수반하죠.

이제는 학교에서 수학교과를 잘 하기 위해서도

수학 능력만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문해력과 언어능력을 가져야 해요.


실제로 초등학생 아이들 수학문제를 보면 상당히 난이도 있는 서술형 문제들도 찾아볼 수 있고,

일반 문제에서도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정확하게 말하고 쓰는 일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풍부한 어휘력과 자유로운 독해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말할 수 있고

글로 표현 할 수 있는 능력은 학교생활 성취도에서도 바로 나타나지요.


해서보다 완벽한 어휘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국어천재가된철수와영희의맞춤법배틀 을 준비했어요 :)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혹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자꾸 틀리거나 헷갈리는 맞춤법을 더 이상 틀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실감나는 상황과 예시문을 넣어 최대한 맞춤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는데요-

맞춤법 때문에 자신 없던 받아쓰기, 주관식, 서술형 문제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좀 더 자신 있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가 자주 헷갈리는 두 개의 단어를 비교하며 적어놓기도 했고,

또 옆 페이지에 관련된 읽을거리가 많아 아이도 재밌는지 술술 읽히더라구요.


분명 초등국어 맞춤법 책이지만 엄마인 제게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선배맘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이야기인데....

저학년때는 다른건 몰라도 독서습관 하나는 무조건 챙기라는 소릴 하도 들어서요ㅎㅎ

아이 저학년 때는 일단 아이 독서습관부터 챙겨야겠구나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사실 이 독서습관은 독해력, 어휘력을 기르기 위한 초석다듬기와도 같다는 생각이에요.



맞춤법과 띄어쓰기같은 국어 문법은

당연히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면 가장 좋겠지만요-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어휘력 향상에 도움되는 교재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특히 교과에 관련된 필수어휘는 한 번 정리하고 가는 것도 의미있구요 :)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맟춤법 배틀> 책 말미에서는​

이 책 한 권에 나와있는 모든 단어를 총망라하여 페이지를 색인해두었습니다.

덕분에 내가 유독 헷갈리는 어휘를 콕 찝어 다시 볼 수도 있지요.


또래보다 어휘력이나 독해력이 조금 앞선 초등 저학년 친구들부터

국어교과를 배우고 있는 초중고학년 친구들까지 읽으면 도움이 되는 맞춤법 도서



이 책은 시리즈 책으로 <속담배틀>, <고사성어 배틀>, <관용어 배틀>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출간되어 있어요.

저는 이번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관용어 책도 주문해보려구요^^



제제의숲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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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 -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미래주니어노블 12
롭 해럴 지음, 허진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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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는 작가 롭 해럴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며진 책이에요.


희귀암에 걸린 10대 소년 로스가 암 치료를 받아가며 학교생활을 해 나가는 이야기로

작가 롭 해럴이 자신의 눈에 생긴 희귀암의 경험을 10대에게 투사하여 만들어낸 주니어소설이지요.


작가 자신이 당시 겪었던 불안과 공포, 슬픔과 절망, 분노

그리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 즐거움과 기쁨을 느꼈던 순간들이 소설 속에도 참 잘 표현되어 있는데요-

자신이 암을 진단받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겪은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라

더욱 실감나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내게 암이 찾아왔다면..?

이런 질문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질문이기도 해요.


이 책의 주인공 로스는 바로 이런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을 직접 겪게 됩니다.

그것도 무척 어린 나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2학년 정도 되는 어린 나이에 찾아온 암-

이 사건은 로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요.





로스는 어느날 갑자기 눈두덩이가 부어올라서 병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눈물샘 점막표피양암'이란 생소한 이름의 희귀암을 진단받게 되요.


의사는 한쪽 눈을 제거해야 하며, 두 눈 모두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상당히 절망적이죠.

중2 나이에 둔 눈의 시력을 모두 잃을수도 있다는 판정이라니-

제가 로스였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쉽게 짐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시 로스의 기분을 이 책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너무 이른 나이에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는 로스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이 사건으로 로스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로스 옆에는 오랫동안 단짝으로 지내온 애비와 아이삭이 있었어요.

하지만 로스가 암에 걸렸다는 얘기를 들은 후부터 아이삭은 로스와 멀어지게 되지요.

연락도 잘 되지 않고 마주쳐도 고개를 떨구는 아이삭.


반면 애비는 언제나 로스 옆에서 자리를 지킵니다.

방사선 치료를 할 때도, 장기 자랑 대회를 준비할 때도, 방사선 치료가 끝나는 기쁜 날에도요.


암 판정과 시력상실의 가능성을 진단 받은 것 만으로도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로스-

단짝친구 아이삭과도 멀어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로스의 감정은

어느날 학교에서 자신을 놀림거리로 만드는 밈이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더욱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죽음을 의미하는 밈이라니.. 아이들 참 잔인해요ㅠ


이 상황과 힘든 치료 과정만으로도 힘들 로스에게

친구들의 편견 가득 찬 눈빛을 버티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 아니었을까요?





심지어 자신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친구 애비가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ㅠㅠ


암에 걸린 상황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과 학교생활에서

10대 로스가 겪는 여러 감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잘 표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분노, 절망, 슬픔, 기쁨, 희망, 흥분, 외로움 등

로스가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위트 있게 표현하고 있는 <윙크>

이 책은 일반적인 암 투병 이야기가 아닌 특별하고도 멋진 10대 성장 이야기이입니다.





로스가 걸린 암과 그 치료 방법, 치료 과정은 작가가 실제 겪었던 일이기도 하죠.

작가는 어른이 되어 겪기는 했지만 갑자기 눈에 희귀암이 생겼고,

그로 인해 생긴 치료 과정의 우여곡절과 그 치료 과정에서 겪은 작가의 감정을 그대로 옮기고 있어요.


작가는 암에 걸린 동안 옆에 있어 준 사람, 그리고 음악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주인공 로스도 기타를 배우고 장기 자랑 대회를 준비하며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고 있나봐요.





이 책에서 로스 곁에 자주 등장하는 지미-


지미는 로스가 정말 싫어하고 역겨워하는 반 친구에요.

안 좋은 밈이 돌 때 로스는 지미가 한 짓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지미를 싫어하지만,

로스가 기타를 배우면서 지미의 드럼과 함께 합주를 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로스와 지미는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통하게 됩니다.


사라는 로스가 아프고 나서 언제나 관심을 보여 주었던 여자친구에요.

그래서 로스도 사라에게 마음을 열었고,

사라가 장기 자랑을 추천하자 바로 나가겠다고 결심하죠.

암이란 큰 고통을 이겨내는 10대 성장 드라마인 <윙크>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바로 친구와의 진정한 우정이에요.


누가 진정한 친구이고, 누가 그렇지 않은지를

이런 큰 아픔 속에서 깨달아 가는 과정이 시사하는 바도 크고요.





이 책은 상당히 우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사건을

위트 있는 글로 사건을 드라마틱하게, 또 유쾌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쓰여진 이 책은 유머가 넘치죠.

암으로 고통스러운 좌절을 겪는 주인공 로스의 대사에도 유머가 자주 드러나고 있어요.

그래서 더 슬프기도, 더 와닿기도 한 로스의 감정.





이 책은 다른 그림책, 전집과는 그 울림이 다른 책입니다.

(아마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일까요?)


시련을 겪으며 삶을 극복해 나가는 한 아이의 삶에서

그의 친구들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남들과 다른 것을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던 힘은 무엇인지.

그리고 진짜 친구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인 것 같아요 :)




밝은미래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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