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분과 적분 - 뉴턴의 대발명 ㅣ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48
일본 뉴턴프레스 엮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큰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과학잡지를 즐겨 읽어 지금도 구독하고 있는데요-
아이가 나이 먹어가면서 구독중인 과학잡지도 업그레이드 시켜줘야 할 것 같아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뉴턴하이라이트 과학잡지를 만나보았어요.
고등학생 필독서로 이미 너무 잘 알려진 과학잡지인데
과학에 관심 많은 청소년들부터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읽으며 상식 쌓기 좋겠더라구요.
단권으로 구입 가능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월간 구독도 할 수 있는 모양이에요!!

제가 받아본 뉴턴하이라이트는 <미분과 적분>입니다.
미분과 적분 배우기엔 아직 먼 초딩이지만,
책을 통해 제곱수나 루트 개념도 곧잘 이해하는 걸 보면서
미분과 적분이 어떤 개념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면 훗날 진짜 공부할때 큰 도움 되겠다 싶었어요.
(미분과 적분은 아이가 보는 뉴턴하이라이트 과학잡지 중 가장 주제가 어려운 편이긴 해요.)

아이들이 수학공부를 할 때 가장 흔히 해보는 생각
'지금 배우는 개념이 대체 나중에 어디 쓰이는 걸까? 아니 쓰이긴 하는걸까?'
저도 삼각함수 배우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삼각함수 때문에 고생 많이 했었던 고딩이었기에 저런 생각까지 했었거든요ㅎㅎ
만약 그 때 누군가가 삼각함수가 GPS 위치계산이나 방산 연구소에서 쓰일 수 있는 개념이야~
라고 설명해주었더라면 공부하는데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미분 역시 삼각함수와 연결되는 개념.. 쿨럭

뉴턴하이라이트로 미분과 적분이 어떻게 생겨난 수학개념인지 읽어보며 상식을 쌓고,
미분과 적분은 대체 누가 어떻게 발견해 낸 개념인지,
이게 그래서 어디에 쓰일 수 있는 개념인지 알게 된다면
나중에 미분과 적분 공부할 때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논픽션의 정석!!! 그 자체-
이런 논픽션 잡지를 읽고 나면 배경지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에요.
고등학생때는 머리 아픈 과목이라고만 생각했던 미분과 적분이 이런 포인트가 있음을 짚어내면서는
책장 구석에 처박혀있던 정석을 다시 꺼내보기도 했습니다.
그냥 달달 외우고 이해보다는 유형을 풀려고 했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 깨닫게 된 이런 배경지식들을 좀 더 채워주고 싶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페르마가 미적분의 선구자였다는 사실은 또 처음 알..
제가 대학생때 미분과 적분 과목에서 증명하는 문제 하나를 도저히 풀 수가 없었던 나머지
"나는 이 명제에 관한 놀라운 증명을 찾아냈으나 여백이 부족해 적지 않는다."
라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똑같이 써서 낸 적이 있거든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이 페르마를 좋아하는 분이었는지는 몰라도,
시험 답안을 그따구로 내놓고 B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그 지적호기심을 채울 수 있고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지식까지 연계해 파고 들어
어떤 이유에서 이런 결과들이 생기는지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네요 :)

정기 구독을 해서 보다 보면 매 월 새로운 과학 이슈는 물론
과학에 관심 많은 아이의 읽고자 하는 욕구를 채워주기 너무 좋은 고등학생 필독서에요.
아직 고딩이 되지 않은 저희 아이가 뉴턴 하이라이트의 기사를 100% 섭렵한다. 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재밌다며 계속 집어들고, 또 반복해 읽으며
본인의 배경지식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뉴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