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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 ㅣ 팸플릿 시리즈 (자음과모음) 2
장수한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
장수한 (지은이) | 자음과모음 | 2012-06-26
‘지식 교양 시리즈’. [팸플릿] 시리즈 2권.
저자는 이 책에서 “커피는 향미도 다양하지만 그 속에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음료이다. 그 이야기들을 커피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한다. 커피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 중 입문자들을 위해 들려준 강연을 꼽아 이 책에 담았다.
아주 얇아서 마음까지 가벼워 지는 책이 참 오랜만이었다.
덕분에 늘상 한두잔씩 마시는 커피처럼 부담없이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 볼 수 있었다.
저자의 의도도 그러했을지는 모르겠지만.. ^^;
도심에는 한 건물에 몇개씩이나 카페가 있을 정도로 많아서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 역시도 누군가를 만나거나 잠시 쉬는 시간이 생기면 으례 카페로 가고 커피를 마시지만 대체 커피가 어디서 생산되었는지, 커피 문화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관심을 가진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커피였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난 커피에 대해 참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상 속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가 그 옛날 이슬람과 유럽을 건너 핍박을 피해 여기 한국까지 흘러온 하나의 '역사'인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커피를 대하는 나의 마음에 좀 더 애정과 관심이 생길 것 같다.
한가지 더.. 커피는 식품이지만 카페 문화를 만들고 역사의 한 부분에서 사람들간의 소통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 되었듯이 무엇을 먹고 마시는 것은 단지 생존을 위한 음식이 아닌, 삶의 방식을 바꾸는 문화와 가치관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내가 늘상 먹고 마시고 보고 하는 그 사소한 것들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살펴본다면 마음이 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