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리더십 - 세계가 주목하는 MK 리더십은 무엇인가?
아시아 경제신문 지음 / 아경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을 접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한 때 현대건설의 인수문제로 떠들썩 했던 뉴스들이다.
당시 현대그룹에게 넘어가는 것으로 종결되는 듯했던 현대건설이 갑자기 현대차그룹에게 인수된 것은 의외의 사건이었다.
현대가의 2세대들에 의해 분할되고 삼성가에 밀려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던 현대라는 이름이
현대기아차의 눈부신 성장으로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삼성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이건희 회장이라는 이름과 엘리트, 인재 라는 단어들이 떠오른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등등 많은 초국가적 기업들 역시 그들의 핵심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현대차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라고 묻는다면 전혀 모르겠다. 그것이 이 책을 손에 든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이건희 회장이 1990년대 디지털산업이 성장할 때 삼성전자를 통해 대성공을 이루었듯이
정몽구 회장도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를 기회로 현대차를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품질에 대한 고집, 그것이 현대차 성공의 기반이 되었다.


정회장이 지휘아래 지난 10년간 현대차의 성장은 세계가 주목할 만하다.
미국 현지공장 설립과 쓰러져가는 기아차를 인수해서 1년만에 부활시킨 것,
자동차 업계 세계 5위라는 실적은 MK 리더십에 관심을 갖기 충분하다.


책은 이건희 회장에 비해 우리에게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정몽구 회장을 이야기한다.
기아차 인수나, 자동차 생산의 모듈화는 그의 판단력과 추진력을 가늠하게 한다.
또한 인재를 발굴하고 배치하는 능력을 전 SK 야구감독인 김성근 감독과 비교하기도 한다.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과 승리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한 능력이 현대차의 성공을 이끌었다.
하지만 인재 배치에서 그들의 수명이 짧다는 것과 소통이 부족한 그룹분위기,
정회장의 협력사에 대한 상생에 대한 인식이 현대차 전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 등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비쳐진다.


MK 리더십은 정확한 방향제시와 솔선수범형 주인의식으로 대표된다.
주어진 미션의 완수에 국한되지 않는 주인의식에 의한 강력한 리더십은 배워야 할 점이다.
그럼에도 책을 덮은 시점에 현대차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에 대한 답은 찾지 못하겠다.
단지 제조업을 살리고 대한민국 자동차의 경쟁력을 키워서 삼성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이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