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이 깊어지는 큐티
송원준 지음 / 두란노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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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라는 것을 모르는 크리스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이것의 유익을 모르는 크리스챤 역시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도와 마찬가지로 그것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큐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나 역시 잘 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큐티를 지속함으로 얻은 유익이 너무 실제적이기에 그 큐티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을 책 속에서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큐티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초반부에 거듭 강조하면서 혹시라도 큐티를 거창하거나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바꿀것을 권유하고 있다. 사실이다. 큐티는 어려워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지 않아서 또는 지속하기 힘들기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찍자야 한다는 충고는 아주 구체적이며 실제적이다.

그리고나서 본격적으로 큐티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으로 들어간다. 초급, 중급, 고급 큐티로 단계를 구분하여 점점 깊어져가는 큐티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말씀 한 구절을 가지고 큐티하는 것을 초급 규티로 분류하고 있다. 보통 암송 구절들은 이미 주제를 충분히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에 한 구절로도 충분히 묵상할 만한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어렵지 않게 큐티를 할 수 있다.

중급 큐티로는 본문 큐티를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큐티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것이다. 일정 분량의 성경 본문을 가지고 문맥속에서 말씀의 의미를 묵상하며 적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급 과정으로 원리 중심 큐티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생활의 적용을 넘어서 사고의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이다. 가장 심도있고 말씀중심의 삶으로 인도하는 수준이다.

저자는 설교자이기에 큐티의 유익을 실제적으로 얻고 있다. 충분한 묵상과 깨달음의 큐티가 바로 설교의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평신도로서도 성도들을 권면하면 위로하고 교제할 때 말씀을 가지고 하게되면 능력있는 삶을 살게되는 유익을 얻게된다. 그러기에 큐티는 반드시 기록하고 남겨두는 것이 유익하다.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며 필요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동양사람의 의식구조가 규티 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특이한 생각을 펼쳤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조직적인 서양인들보다는 직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동양인의 사고가 말씀을 영으로 듣는데 유익하다는 것이다.

큐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지속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큐티는 우리의 영성을 깊어지게 한다. 당연히 동의한다. 나도 큐티를 잘 하고 싶다. 꾸준히 하고 싶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도 이젠 그만하고 싶다. 말씀 묵상과 다독, 기도생활을 통해 영성이 깊은 목회자가 되고 싶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삼아 말씀 묵상을 때 되면 밥 먹는 것처럼 내 삶의 일부로 삼기를 원한다. 동역자들과 함께 나눔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는데... 말씀 사역자이기에 특별한 말씀의 은사를 사모한다. 큐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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