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강양구의 과학.기술.사회 가로지르기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1
강양구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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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권의 책을 읽다 포기한 뒤에 오랜만에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자전거와 냉장고의 역사, 노사관계 문제, 지구촌 에너지의 위기, 핵폭탄의 발생, 난치병과 줄기세포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과학을 소재로 하여 현대사회의 쟁점되는 사회, 과학, 국제적 문제들을 이해하기 쉽게 썼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이란 편리를 바라는 인간의 요구에 의해 발전해 왔지만, 과학이 더는 인간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정치적, 사회적 요소들은 과학의 탄생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인간은 과학기술에 의해 감시 받으며 자유성을 잃고, 과학은 자본주의 속에서 부를 가진 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과학의 진정성과 과학자의 양심은 상실되어간다.

  오로지 기본적인 가치를 어디에 두는가 하는 것만이 미래의 과학이 나아갈 길, 그리고 과학자와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답을 던져 줄 것이다.

  눈에 보이는 현실 속에 감추어진 비밀을 찾아 들여다볼 수 있는 꽤 유익하고도 재미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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