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2 (1부 2권) - 주유열국(周遊列國), 사람에 이르는 길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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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림2>>는 예수와 석가모니와 더불어 세계 3대 성인의 하나로 불리는, 인류가 낳은 대사상가인 공자편이다.
    예를 중시 여겨 모든 인간행동의 기준을 예로 삼아 유가사상을 펼쳐나갔으며, 형식주의자였고, 현실참여적이었던 공자.
  그에 비해 노자는 공자와 근본적으로 다른 극단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서 공자와 노자는 딱 한 번 극적인 상봉의 순간을 맞이하는데, 그 후 노자는 세상 밖으로 사라져 버렸고, 공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세상에 뛰어들어 벼슬까지 맡게 된다. 그러나 공자는 자기의 이상을 정치적으로 실현할 나라와 임금을 찾아 노나라를 떠나 주유열국하는 가운데서 모진 고초를 겪으며 험난한 세월을 보낸다.
  불가능한 일임을 알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가시밭길을 자처하는 공자. '상가집 개' 같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주유열국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행보가 이쯤되면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기도 하다.
  소외와 궁핍보다 그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은 제자들과의 불화와 갈등이었는데, 그의 인간적인 면이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으로 고뇌와 고독함이 느껴진다.
  기회가 닿으면 '논어'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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