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셜록과의 작별을 준비하는 단계' 아마 이 말이 꼭 맞을 것이다.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셜록 홈즈의 '마지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한때 셜록홈즈의 '생사'를 전적으로 결정할수 있는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명탐정의 캐릭터에 염증을 느껴 모리어티 교수와의 대결에서 그를 '없앤적' 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밀한 추리와 예리한 눈빛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날카로움의 신사 셜록홈즈를 말이다.셜록홈즈 시리즈중 8번째인 '홈즈의 마지막 인사'라는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과거의 일을 의식했던 탓인지 전작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들은 보여주었다. 그의 사건 기록 전담인 왓슨 박사 대신 셜록 홈즈가 그의 사건을 손수 써보는 대단한 모험을(?) 감행하는가 하면 아기자기한 단편들 보다는 굉장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 규모가 큰 단편들을 만들어 냈다.사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는 그리 아쉬운 생각은 들진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제목은 비록 '셜록홈즈의 마지막 인사'이지만, 실제로는 시리즈의 8번째로 마지막 한권이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들던 그 허망함은 무엇이었을까. 며칠동안 끊임없이 홈즈, 왓슨 박사와 함께 사건탐험을 해왔던 나는 그 허망함의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그건 아마도, 아직도 이야기가 남아있고 없고를 떠나, 정말 훌륭한 명탐정인 셜록 홈즈와는 영원한 작별을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