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스칼라 + 플레이 - 스칼라 입문부터 게시판, 채팅 프로그램 제작까지
고락윤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 <누구나 쉽게 스칼라 + 플레이> 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스칼라와 플레이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물론 한권의 책으로 두 가지를 깊이있게 다루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새로운 언어를 이용해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체험(?) 해보고 싶은 정도랄까?


지금까지 스칼라에 대한 책은 한두권 읽은 상태이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보통 새로운 개발 언어를 빠르게 습득하는 방법은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이라는 건 누구나 알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이 요즘은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그런데, 이를 위해 또 새로운 기술을 학습해야한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더욱이 웹 개발을 위해 너무나 익숙한 기술이 이미 있으니 더 그런듯도 하고. 


그러던 타이밍에 만난 이 책은 나의 이런 고민과 핑계를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스칼라 언어에 대해 담고 있는 파트1을 읽다보니, 내가 이미 구입해서 읽은 <누구나 쉽게 배우는 스칼라> 라는 동일 저자의 책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이미 책 또는 사이트 등에 언급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장의 스칼라 언어에 대한 부분은 깊이있게 다루고 있진 않지만, 중요한 주제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다만 쉽고 간략한 설명의 밸런스가 좀 아쉬웠다. 도입부에 언급한 대상 독자가 프로그래밍 입문자 보다는 자바와 같은 다른 언어를 쓰면서 스칼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얘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의 일부는 그렇게 생각하기에 너무 기초적인 얘기까지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사실 이 책에서 기대한 부분은 파트2인 플레이 프레임워크를 이용한 실습부분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기서도 깊이 보다는 전반적인 특징과 기능을 접해보고자 하는게 첫째 목표였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었다. 요즘 동시에 3개의 프로젝트에 발을 걸치고 있다보니 집에와서도 새벽까지 회사일을 해야했다. 그러다보니 모든 코드를 처가며 해보지 못한 상태이다. 책은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ㅜ.ㅜ)


파트2는 activator 를 포함한 개발 환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리아디비 설치까지 하면서 1차원적인 날로먹는 예제가 아닐것 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MVC모델 기반인 플레이 프레임워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본적인 특징들을 차근차근 다루고 있다. 각 챕터나 주제별로 실습 코드를 포함하고 있는데, step by step 식은 아닌지라 어느정도는 본인이 직접 찾아가며 해야되는 부분도 있다. 목차만 봐도 알겠지만, 다루는 범위가 생각외로 넓기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기본이 되는 디비를 연동한 데이터 처리 및 화면 구현에 많은 설명을 하고 있고, Slick을 이용하는 ORM 기술도 보여주고 있다. 뒷부분은 아카와 웹소켓 뿐만 아니라 보안관련 내용과 다국어 지원에 대해서까지 이야기를 하는데, 이쯤되니 책의 예제 코드들을 아울러서 하나의 실행가능한 상태로 돌릴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코드가 잘못됐다는 얘기가 아니라 앞서 언급한 step by step 식이 아니라, "이런 기능의 구현 코드는 이렇다" 와같이 되어있어서 독자가 어느정도는 머리를 굴려가며 만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스칼라 + 플레이 기반의 웹개발과 관련한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향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책의 모든 코드를 직접 돌려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회사일이 좀 마무리되는 시점에 한땀 한땀 코드를 쳐가면서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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