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회사원’이다. 이 말은, 회사에 다니지 않게 되면 더는 직업이 없는 사람임을 의미한다. 직업이 ‘사장’이란 말도, 소유한 회사나 공간이 없으면 더 이상 직업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직업을 ‘회사’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회사가 있고 없고를 떠나, 나의 일을 정의할 수 있는 ‘직업 정체성’이 필요한 이유다.
직업 정체성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커리어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커리어 지도는 이 회사에서 저 회사로 이동하는 커리어가 아닌, 일생에 걸쳐서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하고 목표를 세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회사가 부여한 직함이 아닌 자신만의 일을 발견해야 직장에 기대지 않는 각자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 직업 정체성을 정의하는 건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일에도 각자의 ‘취향’을 반영해야 합니다
나를 제대로 아는 것, 이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으며, 어떤 걸 할 때 즐거워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나에게 맞는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래야 회사에서의 직함과 직무가 아닌, 스스로의 직업 정체성을 정의 내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현재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자기 객관화’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통해 자기 객관화 과정을 시작해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