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이력서 - 30代는 정도전처럼, 40代는 이성계처럼
이광재 엮음 / 블루프린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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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이력서 - 30대는 정도전처럼, 40대는 이성계처럼

 

말 그대로 이광재 의원의 삶과 생각, 땀과 결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한 이력서이다.

 

1편은 이광재 삶의 이력서이다. 정치인 이광재 의원의 유년시절부터 그린 삶의 이력서는 2003년에 발행한 우통수의 꿈을 개정판으로 낸 내용이다.

청와대를 나와 탈고했던 내용이다. 어린 시절 가장행렬에서 거지 역할을 했던 이야기와 늘 도시락을 챙겨줬던 가난한 집 친구가 뱀에 물려 죽었다는 유년 시절의 기억들, 연대 83학번으로 백만학도 연합 편집지를 만들다가 남영동에서 고문 받았던 내용  

 

그리고 일가를 이루겠다는 이야기와 노무현 의원을 만나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리고 청와대에서 사표를 낸 후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모두가 동감되는 이야기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2편 이광재 생각의 이력서는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썼던 신문 기고문, 연설문 등을 옮긴 글이다. 첫 국회의원 당선의 마음부터 지난 봄 가뭄으로 어려워하는 태백 시민들을 위한 마음까지 절절하게 느낄 수가 있다.

특히나 북한에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하고 와서 쓴 글과 이철우 의원님께 한나라당 의원의 간첩 발언 후 눈물을 흘렸던 이광재 의원의 사진, 철도공사 유전게이트 때의 심경, 평창 수해 때의 심경, 복지 문제와 교육 문제, 동계올림픽에 관한 글들이 담겨져 있다.

 

3편은 강원도를 향한 이광재의 땀과 결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영월의 숙원 사업이던 발전소 건설과 대체 산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고원 휴양도시 태백을 위한 계획, 예술과 낭만이 숨쉬는 자연 도시 정선 건설, 농업 혁명과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평창에 대한 땀방울의 결실들이 모여 있다. 태백 영월 평창 정선을 땀으로 적시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시커먼 탄광 속에 수 많은 사람 묻어가며 헐벗었던 나라를 먹여 살린 이 땅이 제대로 평가받고 떳떳하게 대우받는 세상을 만드는 꿈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시간과 돈을 잡아 먹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반듯하게 펴드리고, 그 길을 따라 어려운 살림살이도 반듯하게 펴지는 것을 보는 꿈입니다..

 

꿈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특히나 인상적이었습니다.

 

4편은 이광재가 본 노무현 대통령으로 대통령 서거 직후 심경을 쓴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 없다. 대통령 국민장이 끝난 후 감사의 마음을 전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한 7일간의 이별 여행과 노무현 대통령 회고록 등이 있다. 회고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야기, 노무현 , 정몽준 후보 단일화, 바보 노무현, 부산 갈매기 노무현, 세계 최초 인터넷 대통령, 스스로 연설문을 쓰는 지도자 등을 내용이 수록 되어 있다.

 


책 마지막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글로 마무리가 된다.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후 계속 눈에 밟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가족의 비통함을 따라 갈 수는 없겠지요. 가족을 제외하고 한 사람, ‘이광재’라는 이름 석자가 머릿속을 항상 맴돌고 있습니다...


라는 글로 시작되는 내가 본 이광재로 마무리가 된다.

 

한 정치인의 살아온 이력과 강원도에 대한 애정과 24살에 만나 45살까지 정치적 스승이자 동지로 살아온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까지의 마음을 담아 놓은 책이다.

 

이광재 이력서.. 부제 30대는 정도전처럼 40대는 이성계처럼..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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