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를 게 없어서 신간 둘러보다가 질렀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오컬트 키워드를 크게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괜찮았음.
연작인 줄은 모르고 시작했는데 뭐 전편을 안 읽어도 크게 상관은 없는 듯. 아라비안 나이트가 떠오르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소소잼과 평잼 사이 그 어딘가.
설정이 특이해서 초반부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애매... 약학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내 취향에는 잘 맞지 않았지만 소재가 신선하다는 점에서 별 3개.
플로나 작가의 이 시리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라 외전 나왔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질러서 순식간에 홀랑 읽었다. 역시 둘이 이어진 이후의 이야기가 제일 꿀잼임. 크크크. 시계 가격의 비밀을 알고 알렉스가 벌벌 떠는 게 완전 귀여웠다. (나라면 진작 검색해 봤을 텐데!) 이번 외전도 달달한 존귀 에피소드가 많아서 좋았다. 암튼 그래서 다음 외전은 언제 나오죠...?
오랜만에 읽는 벨만화인데 텍스트로 된 책만 읽다가 갑자기 2D를 보려니 적응되지 않는 느낌 ㅋㅋ... 무려 15년 동안이나 짝사랑하던 공에게 고백을 받고 우당탕쿵쾅 삽질이 이어진다. 다 좋은데 공이 점순이라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