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타는 소재 같아서 걱정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 스토리라인에 19금이었으면 더 어색했을 뻔. 딱 적당한 수위라 좋았다.
개연성에 집착하는 편이라면 조금 읽기 힘든 책이다. 남주가 왜 저러는지 초반부터 몰입되지 않아서 좀 그랬는데 읽다보니 괜찮았던... 짧고 가독성이 괜찮아서 후루룩 읽을 수 있다.
서간체로 시작해서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던 로판이다. 너무 짧아서 후일담이라도 좀 있었으면 싶긴 했는데 무난하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