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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 - 안도 다다오가 말하는 집의 의미와 설계
안도 다다오 지음, 송태욱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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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서 설계를 공부하는 동안 그는 이미 최고의 건축가였다.
단지 그가 복싱을 했다거나 정규 건축 교육을 받지 못했다거나 하는 배경은 중요치 않았다.
도판, 도면으로 읽히는 그의 건축은 범접하기 힘든 선으로 만들어진 시퀀스 그 자체였다.
그냥 건물을 걷기만 하면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그것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어쩌면 내가 느끼는 안도의 건축은 이게 전부였는지도 모른다.

가장 최근에 가 본 제주도의 건물에서도
작은 공간을 돌아 나가는 동안 성산 일출봉이 프레임 속에 들어왔다 사라지는 묘한 쾌감을 느꼈으니 말이다.
내가 받았던 이와 같은 느낌과 함께 이 책에서는 그가 만들어온 건축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 놓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신이 살아왔고,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무한한 애정에 대한 부분이었다.
진정으로 건축가로서 사회적 책무에 대해 고민이 많았구나 하는 것들도 엿볼 수 있다.
초기작에서 보여준 개인주의적인 주택도 개인과 공공이라는 접점을 얼마나 멋지게 풀어냈는지
그의 글을 읽어보면 시원한 해답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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