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
토니 라인키 지음, 오현미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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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고 쓰는 시대에서 보고 듣는 시대로 바뀌어 버린 현 시대에 생각해볼 점이 많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의 예배를 회복할 비전을 품게 되었다.

 

미디어 시대에 우리가 한 눈 파는 이유가 솔직했는데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이고 사람을 피하기 위해서이며 영원한 세상에 대한 생각을 멀리 하려는 것이다. 집중력이 분산됨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대해 눈멀게 되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가로막히고 하나님을 찾는 소리가 약하게 된다.우리는 때론 온라인에서 기쁨을 찾고자 하지만, <참 기쁨은 오프라인에서 대면하는 교제를 통해 주어진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깨달았다.(1-2장)

 

화면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사회적인 인정을 받고자 노력하는 나의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무한히 주목 받고 무한히 관심 받기를 원하지만 그건 하나의 허상에 불과하고 친밀함이 전혀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죄인은 교회 안에서 만나는 다른 죄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죄된 나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데, 나 자신은 인정 받기 위해 좋은 모습만 보여주길 원한다. 하지만 <영적 깊이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데 따르는 불편함을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야기에는 경외, 찬탄, 경이함>이 있다.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 보다는 <하나님께 인정 받는 삶>이 너무 중요하다. 사람의 인정이 주는 헛된 영광은 우리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우리의 모든 신앙은 한 권의 책인 성격책 위에 존재한다. 그 말씀에 정신을 차리고 속도를 늦춰서 읽는 훈련이 필요하다. 미디어 시대에 읽기 능력이 떨어버려 하나님과의 관계가 흐트러진 결과를 가져왔다. 하나님의 말씀이 읽기에 집중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관계적 읽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3-4장)

 

우리는 자기 이미지를 거듭 복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보이는 것에 목숨을 건다.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우리에게 닥칠 영광을 바란다. 믿음으로 현재 삶을 누리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만족함을 누리고 <하나님 영광의 풍성함>을 보는데 우리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 내가 행하는 모든 것들의 <목표>는 하나님이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덕을 세워 주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내가 활용하는 매체의 불건전한 속박에 나를 <예속>시키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소셜 미디어가 나의 <두 번째 자아>가 되었음을 발견했다. 스마트폰 중독을 <자기 자신 바라보기 중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예배하는 대상을 닮아가는 것처럼 '좋아요'한 것을 닮아간다. 하나님이 우리 삶의 목적이고, 우리는 수단이다.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에 <창조주의 무한한 가치에 만족하는 삶>과 <창조주가 얼마나 소중하고 깊이 만족스러운 분인지 세상에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겠다.(5-6장)

 

디지털 군중 속에 있을 때, 우리는 언제나 외롭기 마련이다. 테크놀로지 진보의 약속이자 대가가 인간을 고립시키는 것이다. 테크놀로지가 <소형화>되고 <개인화>될수록 인간 사이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떼어 놓는다. 우리는 사람 사이의 마찰을 싫어하지만 마찰은 진정한 관계로 가는 통로임을 기억해야 한다. 진정한 홀로 있음의 시간이 필요하다. 고독의 시간 속에 허영 채우기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우리의 영혼을 채울 수 있다. 온라인은 늘 익명성의 그늘이 있기 마련인데, 그 속에 죄가 번성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익명성이 없다. 영적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믿음으로써 발견될 수 있다. 내 마음이 사랑하는 것에 내 시선이 머물기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존 파이퍼가 내린 결론처럼 고독의 빈 공간을 <예수의 영광으로 채우는 데>에서 진정한 자유가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7-8장)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며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의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아무 영양가 없고 의미 없는 정보가 전달되고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를 분별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보고 듣는 정보에 대해 <가치 판단>이 필요한 것이다. 지혜와 지식은 디지털 미디어 기기에 내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현실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FOMO(놓칠까 하는 두려움)>이다. 놓칠까 봐 가장 두려운 건 정보가 아니라 사람들의 지지이다. FOMO가 사탄이 우리를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고자 사용하는 첫 번째 작전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 세상에 잃는 것은 다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될 것임을 기억하자.(9-10장)

 

소셜 미디어는 완벽하게 연출된 판단이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성경의 절차를 존중해서 처리해야 한다. 전 과정의 핵심은 <부름>이다. 하나님께서는 누군가의 인격을 손상시키려는 목표로 하는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개입하라고 부름 받지 않는 상황이라면 침묵해야 한다. 부름 받은 상황이라면 당사자가 비공개로 회개할 수 있도록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테크놀로지가 주도하는 문화에서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부자연스러운 감정을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 감각을 회복하고 궁극적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 우리의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참 자유와 기쁨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서 온다. 우리의 과거와 우리의 미래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모든 영적 성숙은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이루신 일을 <기억하기>에서 온다.(11-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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