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 사도세자의 마지막 7일 나남창작선 84
김상렬 지음 / 나남출판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목부터 보는 순간 강렬한 이끌림을 느꼈어요. ‘위대한 조선제국을 꿈꾸던 비운의 왕세자 사도세자의 마지막 7일’이라는 문구가 굉장히 강렬하게 와닿더라구요. 사도세자의 마지막 고백과도 같은 소설이라...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사도세자의 처절한 7일 동안의 고백을 얼마나 생생하게 잘 그려낸 역사소설인지 꼭 읽어보리라 생각했답니다.

우선 제가 이런 쪽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목숨>은 읽는 내내 지루함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주 흥미진진하게, 말 그대로 휙휙 장을 넘기면서 빠르게 읽어내려졌어요. 그만큼 내용 자체는 다소 암울하고 가슴 찡하지만, 읽은 것 자체를 따지자면 되게 재밌게 봤다는 말이죠.

무엇보다 제가 여태껏 '사도세자'라는 인물에 대해 깊이 알아보려 한 적도 없고 알 기회도 없었는데, 이 <목숨>을 읽으면서 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네요. 애절하고 절절한 사도세자의 심리를 엿보면서 사도세자란 인물에 대해 내면적으로 다가서는 시간이었다는 것 또한 상당히 마음에 들구요.


<목숨>은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하면서 잘 몰입되어 읽은, 참 재밌게 본 책입니다. 이런 분야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권해보고 싶어요. 책 괜찮습니다,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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