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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합니다 3 - 완결
강풀 글 그림 / 문학세계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순정만화를 좋아한다
눈물이 없는 내가 가끔 울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바닥을 치는 내 감성을 올려주는 계기이기도 하고 말이다
근데 책 내용도 다 좋고 한데 책 구성이 참 아쉬운거다
여적까지 본 책둘운 큼직한 구성이었는데 이건 두페이지 분량을 한페이지에 붙였다는 것 같은 이기분.. 그래서 그런지 집중도가 쪼끔 떨어졌었다
하지만 만화 내용 자체가 너무 아름다웠으니까 말이다
처음 이만화를 접했을 땐 가끔 길에서 본 황혼의 노부부 이야기를 상상했었다.
(마냥 노인들의 아기자기 사랑얘기일꺼라는 나만의 상상-살포시 입가에 웃음띄겠다는 나만의 상상)
4명의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라고 해야할지 황혼의 마지막 추억꺼리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아기자기하고 이쁘고 슬프다
나보다 3-4배의 인생을 살아왔고 사랑을 한다는 감성을 가진 노인들은 젊은이들과 다른 지혜가 있었고 그래서 헤어질 때를 알고 떠나야 할때를 안다는게 미덕일까 아니면 흠일까?
그 흠일지 미덕일지 모를 지혜 때문에 더 슬픈거다
1권을 지나고 2권을 지나 3권에 다다렀을땐 내 얼굴은 머,, 눈물 콧물 범벅에 끅끅 거리면서 울면서 웃고있었다(혼자서도 쪼끔 민망하게 울었더랬다)
정말 말그대로 순정만화인, 슬프지만 아름다운, 뻔한듯한 이런 이야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