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먹는 여자 - 단편
장수진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먹는 여자란 알수없는 제목이다..

내머릿속에 떠오르는건 산아이를 먹는장면이다..

그런 끔찍한 내용을 떠올리고도 앞에 나온 그림은 너무도 그립고 평안해 보인다..

아니 그림속의 여자는 아팠을거다..

선인장 위에 앉아있으니까...후후,..

만화의 분류에서 이책을 만화위주의 글이 조금있는 책이라 생각했었다..

막상 받아든 책은 거의 소설에 가까웠지만..

만화와 소설의 합침이 처음엔 호기심이고 그다음엔 불편함이었다,..

이해가 안되는 산만한 내용들이라 생각했다..

내가 이런책이 처음이라 생각을 해보지도 않고 말이다.

만화라고 하기엔 이책은 어느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사회만화같이 너무 무거운건 아니다.

만화같은 상상력으로(사실인것도 있었다..) 글을 참 맛깔아게도 썻더라.

개인적으로는 대타이틀로 걸려있는 아이먹는 여자란 글이 참 땡기더라..

그런소재를 처음 본 호기심이었고, 일레시안(주인공여자이다)이 잘나가는 대리모였다가

아이먹는 여자(아이가 위로 역류해서 그녀의 위에서 소화가 된다고 했다)가 되었고

그리고 마지막에 아이를 먹지않기위해 오만가지의 노력을 해서 낳은 아이가 다시 대리모가 되었을때

그녀의 딸은 얘기했다.

일레시안은 업계의 전설이 되었노라고..

참 아이러니다..

그녀가 아이의 역류를 막기위해 마구마구 먹어됬을?그녀는 분명 업계에서 매장 되었어야했다.

그녀는 분명 대리모로서의 능력을 잃어버린거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전설이되었다..

참 서글프다.

그녀의 글 전체에서 느낀건 서글픔이었다..

주제들도 하나같이 밝진않았지만...

그글들을 하나같이 그 서글픔 그대로 참 잘 표현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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