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로 만드는 사계절 입체꽃
스즈키 미에코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실용서는 몇 번의 집중으로 끝이 나는 경우가 많다.
다시 펼쳐볼 일이 별로 없다는 걸, 몇 번의 독서 끝에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실용서 구입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관심 분야의 실용서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지는 듯 싶다.
그 분야에 관한 많은 독서량과 자료 수집이 중요하다.

 


스즈키 미에코의 <자수로 만드는 사계절 입체꽃>은
요즘 유행하는, 아웃라인 스티치나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같은 기본 스티치부터 다루는 프랑스자수 관련 도서가 아닌,
입체 자수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그래서 프랑스자수에 관심만 가진 사람들보다는 어느 정도의 기본 스티치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기초적인 내용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세하지는 않다.
하지만 입체 자수, 특히, 표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입체 꽃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 있다.
입체 자수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 하다.

입체 자수 책이 없다면, 구입해보기를 권한다.

 

 

 

'아마존 재팬 자수분야 베스트셀러 1위'라는 타이틀이 신뢰감을 준다.
입체 자수는 자주 쓰는 기법이 아니라서, 어쩌다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 책장에서 꺼내 보면 좋을 책 같다.
특히, 다양한 색깔과 자수 기법으로 만들어진 꽃과 자연 생물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비교적 다양한 꽃과 곤충의 이름이 적혀있는 목차.
가끔 세상 그 어디에 있을...무명의 꽃들을 프랑스자수로 표현했던 내게 반성의 시간을 준 듯하다.


 

꽃잎만 만들어 놓고 꽃으로 탄생되지 못한 내 꽃잎들....
과연 언제쯤 완성된 꽃이 될런지...

 

이 책을 보면, 라벤더 꽃은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왜 배경을 검정색으로 하고 자수 꽃 사진을 찍었을까 싶었다.
좀 더 밝고 예쁜 배경도 많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이 또한 좋아보였다.
무엇보다 꽃에 집중할 수 있고...
계속 꽃을 보다보면 마음 또한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면, 저자 소개가 조금은 간단하다는 데 있다.
사진도 칼라가 아니라서, 내가 저자라면 살짝 속상했을 듯 싶다.

<자수로 만드는 사계절 입체꽃>에는
입체 꽃잎을 만들 수 있는 기법과 공예 쪽에 가까운 줄기 나오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꽃으로 브로치나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유나출판사의 이벤트 당첨으로 책을 증정받은 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