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실용서는 몇 번의 집중으로 끝이 나는 경우가 많다.다시 펼쳐볼 일이 별로 없다는 걸, 몇 번의 독서 끝에 깨달았다.그래서인지 실용서 구입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관심 분야의 실용서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지는 듯 싶다.그 분야에 관한 많은 독서량과 자료 수집이 중요하다.
'아마존 재팬 자수분야 베스트셀러 1위'라는 타이틀이 신뢰감을 준다.입체 자수는 자주 쓰는 기법이 아니라서, 어쩌다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 책장에서 꺼내 보면 좋을 책 같다.특히, 다양한 색깔과 자수 기법으로 만들어진 꽃과 자연 생물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비교적 다양한 꽃과 곤충의 이름이 적혀있는 목차.가끔 세상 그 어디에 있을...무명의 꽃들을 프랑스자수로 표현했던 내게 반성의 시간을 준 듯하다.
이 책을 보면, 라벤더 꽃은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왜 배경을 검정색으로 하고 자수 꽃 사진을 찍었을까 싶었다.좀 더 밝고 예쁜 배경도 많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이 또한 좋아보였다.무엇보다 꽃에 집중할 수 있고...계속 꽃을 보다보면 마음 또한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면, 저자 소개가 조금은 간단하다는 데 있다.사진도 칼라가 아니라서, 내가 저자라면 살짝 속상했을 듯 싶다.<자수로 만드는 사계절 입체꽃>에는입체 꽃잎을 만들 수 있는 기법과 공예 쪽에 가까운 줄기 나오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그렇게 만들어진 꽃으로 브로치나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유나출판사의 이벤트 당첨으로 책을 증정받은 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