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러멜 라이즈드
은지필 지음 / 신영미디어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제목을 보자마자 달달한 로맨스소설일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읽기시작하면서 달달함만이 다가 아니란 생각이 들기 시작되었어요(캐러멜라이즈드가 양파를 오래 볶아서 단 맛을 내는거라는데 정말 그거 맞아요^^)
다 읽고나면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는 달리 달달하고 부드러운 연애 얘기만이 아니라 숨 막히도록 힘든 그런 시간을 인내한 뒤에 서로가 서로에게 인생의 단 맛이 된다는 그런 이야기(?)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서린은 오빠의 죽음에 얽힌 손에 넣을 수 없는 비밀정보를 얻기 위해 도준과 일종의 거래를 하고, 그로인해 도준이 펼쳐놓은 게임판 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끌려들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도준도 서린처럼 유성그룹을 무너뜨리는 게 목표!!! 하지만 같은 편이라기에 도준은 서린에게 너무도 적대적이고 차갑게 굴어요. 근데 글 중간 중간 남주는 마치 예전부터 여주를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풍겨서 이 관계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과거의 진실이 뭐고, 도준이 짜놓은 판이 뭔지를 궁금해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두사람의 감정에 몰입하게 되고. 가족을 잃었다는 공통아픔과 외로움이라는 같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어쩌면 태생적으로 끌리게 된것이 아닐지도 모를까란 생각이 들었어요(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준은 원래부터 좋아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과거에 있었던 서린의 오빠의 사건 때문에 일부러 마음을 부정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주인공들은 둘다 마음에 들었는데 은지필작가님 특기인 멋짐 장착 남주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네요^^똑똑한 머리로 완벽에 가까운 계획을 만든 도준..침착하고 치밀한 속을 알수 없는 나쁜남자..처음에 나쁜남자의 모습만 보여주다 뒤로 갈수록 도준의 행동들에서 여주를 챙기는 모습들이 나와요.특히 시크한 성격인 남주가 여주의 농담에 매번 끌려가는 모습이 왤케 귀여운지..둘의 케미가 너무 웃겨요여주는 경찰이라 딱딱한 성격이 아닐까 싶었는데..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진짜 사랑스러운 캐릭이네요힘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뭐든지 밝고 긍정적인 무한긍정녀!!이런 어려운 과거를 가진 캐릭들은 답답함이 기본인데 그런점이 없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고요^^가장 마음아프면서도 이쁘기도 한장면은 도준과 서린이 끝을 알수 있는 단 하루의 연애장면이었어요이별이란것을 알지만 서린이 원해서 시작된 하루의 연애..달달하고 알콩달콩한 모습이 좋았지만 끝을 알기에 서로 마음아픈 그런장면이라 안쓰럽기도 하고 슬픈장면 인데 결국에 해피엔딩인걸 알기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였어요갠적으로 에필로그는 방심하고 있다가 놀란 부분이예요당연히 달달한 얘기만 있을 거라고 마음 편하게 책장을 넘기다가 또 하나의 진실을 발견을 떡하니 던져주시는 작가님!! 이부분에서 도준의 멋짐에 다시한번 반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시는것이 작가님의 특기이신듯^^*결론적으로 재미있는 추리물 로맨스소설이었습니다치밀하고 지루할틈없는 전개와 두 주인공의 케미가 좋았던..단순한 달달 로설이 아니니 긴장감도 놓을수 없었던 작품이었어요